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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D Team 2, WOOJIN Electric Machinery Co., LTD., Korea.)



rubber-tired AGT system, de-icing, rigid conductor, loop current, frost

1. 서 론

고무차륜 경전철(AGT) 시스템의 강체전차선은 제3궤조와 제4궤조가 측면벽에 상하로 나란히 부착되어 있고, 차량의 집전슈 기어(collecting shoe gear)가 차량 옆에서 스프링 힘으로 나와서 전차선을 수평으로 밀착, 접촉하여 집전하는 방식이다(1).

그림. 1. AGT 경전철 시스템의 단선(single track) 단면도

Fig. 1. Cross sectional drawing of AGT system single track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1.png

고무차륜 AGT 시스템은 고가 구간에 설치된 곳이 많다. 부산4호선의 경우가 대표적이며, 부산4호선은 노선의 약 50% 정도가 고가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량기지 구간은 대부분의 경전철에서 옥외 구간이다. 고가 구간이나 옥외 구간은 겨울철 강체 전차선에 서리나 결빙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열차 운행이 중지된 새벽 시간에 형성되어 첫 열차가 다닐 때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한 설비 손상이 발생하며 해빙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된다. 전차선 주변에 적당한 습도가 있는 상태에서 주위 온도가 0℃ 근처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면 전차선 표면에 서리나 결빙이 형성되며, 이때 차량이 운행하게 되면 집전슈의 습동판과 전차선 사이에 서리/얼음이라는 절연물이 개입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전기 아크가 발생한다. 해빙시스템(de-icing/anti-frost system)이란 이런 전차선 표면에 낀 얼음이나 서리를 녹여주어 원활한 전기 집전(current collection)을 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해빙시스템은 전차선을 히트 트레이싱(heat tracing) 발열선으로 감싸서 여기에 전류를 흘려주어 가열/보온하는 방식이 있다(9-10). 이 방식은 히트 트레이싱을 설치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대규모 별도 전원도 필요하여, 짧은 구간에 적용할 때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선로 길이가 긴 구간에 적용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 등에서 무리가 있다. 한편 본 논문에서 검토의 대상인 루프 전류 통전 방식(loop current type)이 있는데, 이것은, 그림 2에서와 같이 열차는 운행되고 있지 않지만, 전차선에 대규모 전류를 흐르도록 하기 위하여, 별도 단로기를 설치하고 이 단로기를 투입함으로써 급전 계통을 강제로 폐루프(단락 루프)를 형성하도록 하여, 이 루프 전류에 의한 주울열로 전차선 온도를 상승시켜 해빙하거나 또는 사전에 서리가 끼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6-8).

그림. 2. 루프 전류 통전 방식에서 해빙용 루프 회로 구성도

Fig. 2. Configuration of the loop current type for de-icing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2.png

이 루프 전류 통전 방식은 추가 설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의 급전시스템을 전력 공급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 다만 열차 운행 중에는 해빙시스템의 가동이 불가능하고, 첫차 운행 전에 해빙시스템 전용 루프 회로를 형성하여 가동시키는 것만이 가능하다.

해빙용 루프 전류 방식으로 전차선을 해빙하기 위해서는 강체 전차선이 주울열과 주위 온도, 습도, 풍속 등에 따라서 얼마만큼의 온도상승이 일어날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인가 시간에 따른 해빙 효과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고무차륜 경정철(AGT) 시스템용 강체전차선의 해빙시스템 설계를 위한 기본 조건을 검토하기 위하여, 해빙 전류 인가시 주울열에 의한 전차선 온도상승량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이론을 검토하고 수립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한 내용에 대하여 기술한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신뢰성 검증을 위하여, 실제 AGT 강체전차선에 전류를 통전시켜 온도상승 실험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시뮬레이션과 비교 검토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검증 작업에 대하여 기술한다. 다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빙시스템의 설계를 위한 기초 조건 검토를 위하여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검토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기술한다.

2. 주울열로 인한 전차선 온도상승량 예측 이론 검토

2.1 열평형 방정식

도체의 열평형 방정식은 입력되는 열과 출력(손실)되는 열이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다음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N_{J}$는 도체 저항에 의하여 발생하는 주울 열[W/m], $N_{S}$는 직사광선 및 상공 산란에 의한 태양광 흡수열[W/m], $N_{R}$은 복사에 의하여 발산(손실)되는 복사열[W/m], $N_{C}$는 대류에 의하여 발산(손실)되는 대류열[W/m]을 말한다.

(1)
$$N_{I} + N_{S} = N_{R} + N_{C}$$

한편 도체 자체의 온도 상승에 소비되는 에너지 $N_{a}$[W/m]는 시간과는 관계없고, 비중, 비열과 같은 재료의 성질과 온도상승량에 관계되며 다음 수식으로 표현된다(6).

(2)
$$N_{a}= A· s· c· d T$$

여기서, s는 도체의 비중[kg/㎥], c는 도체의 비열[J/kg․℃], $A$는 도체의 단면적[㎡]이다. 전차선을 포함하는 전선은 대부분 원형의 형상을 이룬다. 따라서 편리를 위하여 전차선을 원형으로 가정하고, 도체의 단면적($A$)과 원주($U$)를 지름($D$), 반지름($r$)에 관한 수식으로 표현하기로 한다.

(3)
$$A=\pi r^{2}=\pi(\dfrac{D}{2})^{2}=\dfrac{\pi D^{2}}{4}, \enspace U=2\pi r=\pi D$$

도체의 온도상승에 관한 수식을 도체의 열평형 방정식에 적용하면, 단일 도체의 단위 길이당 열평형에 관한 아래와 같은 수식이 수립될 수 있다. 즉 이 수식의 의미는, 주울열에 의하여 발생하는 에너지와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에너지와 외부로 나가는 열에너지를 합쳤을 때 남는 에너지는 결국 도체를 온도 상승시키는 데 쓰인다는 것으로부터 도출된 것이 된다.

(4)
$$m_{c}· c·\dfrac{d T}{dt}=N_{J}+N_{S}-N_{R}-N_{C}$$

여기서, $m_{c}$는 단위 길이당 도체의 질량[kg], 즉, $m_{c}=A· s=\pi D^{2}/4$ 이다. 식 (4)를 다시 정확하게 해석하면, 주위 온도 $T_{a}$[℃]인 공기 중에 있는 단위 길이의 원통형 도체에 전류 $I$[A]가 흐르면, 도체의 온도가 $T_{0}$[℃]에서 $T$[℃]로 상승하게 됨을 의미한다. 전류가 흐르는 $dt$[s] 시간 동안에 도체 온도가 $d T$[℃] 만큼 상승한다고 하면 $dt$ 시간 동안 주울열에 의하여 받는 에너지 $N_{J}$와 태양열로부터 받는 에너지 $N_{S}$의 합은 도체의 온도를 $d T$만큼 상승시키는데 소비되는 에너지($N_{a}$)와 대류에 의하여 발산되는 에너지 $N_{C}$와 복사에 의하여 발산되는 에너지 $N_{R}$의 합과 같다고 할 수 있다.

2.2 열평형 방정식의 각 요소별 세부 분석

2.2.1 주울 열

(5)
$$N_{J}=R'_{T}· I^{2}$$

$I$는 실효 전류[A]이며, $R_{T}'$는 $T$[℃]에서의 저항[Ω/m]이다. 저항 $R_{T}'$는 다시 표준 저항인 20℃에서 DC 저항, ${R}'_{20}$[Ω/m]와 재질에 따른 저항온도계수 $\alpha_{R}$에 의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6)
$${R}'_{{T}}={R}'_{20}[1+\alpha_{{R}}({T}-20)]$$

2.2.2 태양광 흡수 열

IEC 61597에 따르면 다음 식이 적용된다(2).

(7)
$$N_{S}=k_{a}· D· N_{Sh}$$

$N_{Sh}$는 표준 태양 방사 에너지로서, 최대 850~1350[W/㎡]의 값을 갖는데, 고도와 태양 위치, 대기 오염 및 일년 중의 시기 및 하루 중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중부 유럽의 전형적인 최대치는 900[W/㎡]이다 (2). $D$는 도체 직경[m]이며, $k_{a}$는 흡수계수(흑체계수)인데, 가공 전차선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값은 0.5이다(5). 야간이나 터널 내에서는 태양광 흡수 에너지는 0으로 간주한다.

2.2.3 복사 발산 열

IEC 61597에 따르면 다음 식이 적용된다(2).

(8)
$$N_{R}=k_{s}· k_{e}· D·\pi·[(T+273)^{4}-(T_{am}+273)^{4}]$$

$T$는 도체 온도[℃], $T_{am}$는 주위 온도[℃]이다. $k_{s}$는 스테판-볼츠만 상수로서, 5.67 W/($m^{2}K^{4}$)‧10-8이다. $k_{e}$는 태양열 방사계수(흑체계수)로서, 금속 종류 및 표면 상태에 따라 약 0.08~0.96까지 다양한 값을 나타낸다(2).

2.2.4 대류 발산 열

(9)
$$N_{C}=\pi·\lambda· N u·(T-T_{am})$$

$\lambda$는 공기의 대류 열전달계수[W/(K‧m)]이다. 대류 열전달 계수는 물성치가 아니다. 대류 열전달계수는 표면의 형상, 유체의 운동 특성, 유체의 물성치 및 유체의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실험/해석에 의해 구해지는 측정값이다. 표 1에 공기에 대한 물성 특성 계수가 나타나 있다(3). 실제적인 계산에서, 공기를 비롯한 모든 유체의 물성치는 경계층 피막(film)에서의 온도인 평균 온도의 값을 적용해야 한다. 즉 도체 온도 $T$와 주위온도 $T_{am}$의 평균온도인 $(T+T_{am})/2$에 해당하는 계수를 사용해야 한다.

표 1. 공기의 물성 특성 계수

Table 1. Material property coefficients of air

온도 $T$[℃]

비중 $\gamma$[kg/$m^{3}$]

대류 열전달 계수 $\lambda$[W/(K‧m)]

동적 점성도 $\eta$[N‧s/$m^{2}$]

0

1.290

0.0243

0.175×10$^{-4}$

10

1.250

0.0250

0.180×10$^{-4}$

20

1.200

0.0257

0.184×10$^{-4}$

30

1.170

0.0265

0.189×10$^{-4}$

40

1.13

0.0272

0.194×10$^{-4}$

50

1.09

0.0280

0.199×10$^{-4}$

60

1.06

0.0287

0.203×10$^{-4}$

70

1.04

0.0294

0.208×10$^{-4}$

80

1.01

0.301

0.213×10$^{-4}$

90

0.97

0.0309

0.217×10$^{-4}$

100

0.95

0.0316

0.222×10$^{-4}$

$N u$는 누셀 수(Nusselt number)로서, 유체와 고체 표면 사이에서 열을 주고받은 비율을 나타내는 무차원의 수이다. 이 수가 클수록 열전도 속도에 분자의 운동이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제 대류(forced convection)의 경우에는 IEC 61597에 따라 다음 식과 같이 레이놀즈 수(Reynolds number)에 좌우된다(2-3).

(10)
$$N u=0.65· Re^{0.2}+0.23· Re^{0.61}$$

레이놀즈 수 $Re$는 관성에 의한 힘(gravity force)과 점성에 의한 힘(viscous force)의 비로서, 주어진 유동 조건에서 이 두 종류의 힘의 상대적인 중요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다음 식으로 주어진다(3).

(11)
$$Re=\dfrac{\nu_{W}· D·\gamma}{\eta}$$

여기서, $\nu_{W}$는 바람의 속도, 즉 풍속[m/s]이고, $\gamma$는 공기의 비중[kg/$m^{3}$], $\eta$는 공기의 동적 점성도[N‧s/$m^{2}$]이다.

대류는 유체 유동에 따른 열의 전달이며, 유체 유동에 따라 질량, 운동량 및 에너지가 이동하는 것이다. 강제 대류는 외부의 힘에 의해 유체 유동을 강제적으로 발생시키며 유동 속도에 크게 좌우된다. 반면 자연 대류(free convection)는 온도차에 의해 발생한 유체의 밀도차가 자연 순환을 만들며, 이에 따른 열전달이다. 자연 대류의 경우에는 풍속이 0이다. 따라서 앞에서 설명한 강제 대류에 대한 계수, 즉 레이놀즈 수 $Re$를 이용한 러셀 수 $N u$ 산출 수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연 대류는 부력, 점성/운동량에 관한 확산계수, 즉, 레일리 수(Rayleigh number)에 지배된다. 레일리 수는 유체층 속에서 열대류가 일어나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도입한 무차원의 수이다. 레일리 수가 일정한 값이 되면 자연 대류가 발생함을 보인다는 실험결과를 1916년 J. 레일리가 설명했다(4).

레일리 수 $Ra_{L}$은 부력과 점성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라스호프(Grashof) 수 $Gr_{L}$와 운동량 확산과 열확산의 관계를 나타내는 프란틀(Prandlt) 수 $Pr$의 곱이다. 그러므로 레일리 수 그 자체는 열과 운동량 확산의 곱에 대한 부력의 비로 불 수 있다.

(12)
$$Ra_{L}=Gr_{L}· Pr$$

그라스호프(Grashof) 수 $Gr_{L}$는 자연대류에서 층류와 난류를 구분하는 천이점을 결정하는 무차원의 수이다. 강제 대류의 레이놀즈 수와 비슷한 역할이다. 즉, 강제대류에서는 유동 형태는 유체에 작용하는 점성력에 대한 관성력의 비를 나타내는 레이놀즈 수에 좌우되는 것처럼, 자연대류에서 유동 형태는 유체에 작용하는 점성력에 대한 부력의 비를 나타내는 그라스호프 수에 좌우된다(4).

(13)
$$Gr_{L}=\dfrac{부력}{점성력}=\dfrac{g·\beta·(T_{S}-T_{\infty})· L_{c}^{3}}{\nu^{2}}$$

여기서, $g$는 중력가속도[m/$s^{2}$], $\beta$는 체적팽창계수(온도를 섭씨 1도를 높일 때마다 커지는 물체의 부피와 그 물체가 섭씨 0도일 때의 부피와의 비)로서, $1/K$ (이상기체에서는 $\beta =1/T$)이다. $T_{S}$는 표면 온도[℃]이고, $T_{\infty}$는 표면에서 충분히 멀리 떨어진 유체의 온도[℃]이다. $L_{c}$는 기하학적 특성길이[m], $\nu$는 유체의 동점성계수[$m^{2}$/s]이다.

프란틀 수 $Pr$는 흐름과 열이동의 관계를 정하는 무차원의 수로서, 열 확산에 대한 점성 확산의 비를 나타내며, 프란틀 수가 큰 것은 열확산이 느리다.

(14)
$$Pr=\dfrac{C_{p}·\mu}{k}=\dfrac{\nu}{\alpha}$$

$C_{p}$는 비열용량[J/kg-K]이고, $\mu$는 점성도[Ns/$m^{2}$]이고, $k$는 열전도율[W/m-K]이고, $\nu$는 유체의 동점성계수[$m^{2}$/s]이고, $\alpha$는 열확산계수[$m^{2}$/s]이다. 상온의 기체에서는 프란틀 수는 거의 일정한 값을 유지하는데, 상온의 공기는 $Pr\fallingdotseq 0.7$, 상온의 물은 $Pr\fallingdotseq 7$, 엔진오일은 $Pr=100\sim 40000$ 정도이다(5).

레일리 수 $Ra_{L}$은 결국 다음 수식으로 표현된다.

(15)
$$Ra_{L}=Gr_{L}· Pr=\dfrac{g\beta(T_{S}-T_{\infty})L_{c}^{3}}{\nu\alpha}$$

물체 표면에서 자연대류에 의한 열전달은 물체 표면의 방향뿐만이 아니라 물체의 기하학적 형상에 따라 좌우되며, 표면에서의 온도 변화와 유체의 열물리학적 물성치에 의존한다. 실제 물리계에서는 매우 다양한 표면 방향과 기하학적 형상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한 상황에서의 자연대류를 해석하기 위하여 수직판, 수직 원통, 수평판, 수평 원통, 구, 밀폐된 직육면체와 같은 몇 가지 패턴으로 그룹핑하여 해석하고 있다. 각 패턴별 평균 누셀 수 $N u$는 실험적으로 구하고 있으며 이미 관계식이 정형화되어 있다. 우리가 여기서 논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전차선, 강체전차선과 같은 도체, 전선류이다. 이것은 그림 3의 수평 원통(horizontal cylinder) 패턴에 해당한다. 수평 원통에 대한 평균 누셀 수는 그림 3에 나타나 있는 공식(식 (16))과 같은 복잡한 공식이 적용된다(4).

그림. 3. 수평 원통 패턴 및 수평 원통 형태에 대한 평균 누셀 수 산출공식

Fig. 3. Horizontal cylinder pattern and applied average Nusselt number equation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3.png

(16)
$$ \mathrm{Nu}_{D}=\left\{0.60+\frac{0.387 \mathrm{Ra}_{D}^{1 / 6}}{\left[1+(0.559 / \mathrm{Pr})^{9 / 16}\right]^{8 / 27}}\right\}^{2} $$

일반적으로 전차선로 설계에서는 터널 안에서는 풍속이 0이므로 자연 대류 조건에 해당하지만, 터널은 외부보다 낮은 주위 온도와 태양광 조사가 없음에 따라, 전류용량(ampacity) 관점에서는 개횔지(open) 구간보다 유리한 점이 있으므로, 1m/s 또는 그 이하 바람이 부는 오픈 구간 조건으로 계산한 암페서티(ampacity)를 터널 구간에 그대로 적용하기도 한다(2).

2.3 도체 온도상승에 관한 최종 수식

식 5 ~ 16까지 언급한 수식을 도체 열평형 방정식(식 (4))에 넣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통합 수식을 얻을 수 있다.

(17)
$$\begin{align*} m_{c}c\dfrac{d T}{dt}= & I^{2}R'_{20}[1+\alpha_{R}(T-20)]+k_{a}DN_{Sh}-\pi\lambda N u(T-T_{am})\\ & -k_{s}k_{e}D\pi[(T+273)^{4}-(T_{am}+273)^{4}] \end{align*}$$

다시 정리하면

(18)
$$\begin{align*} \dfrac{d T}{dt}=\dfrac{1}{m_{c}c}(& I^{2}R'_{20}[1+\alpha_{R}(T-20)]+k_{a}DN_{Sh}-\pi\lambda N u(T-T_{am})\\ & -k_{s}k_{e}D\pi[(T+273)^{4}-(T_{am}+273)^{4}]) \end{align*}$$

식 (18)의 도체 열평형에 관한 최종 수식은 시간 t의 함수로서 도체의 온도 T에 관한 상미분 방정식의 형태로 정리되었으며, 이 미분 방정식을 풀면 시간 t에서의 도체의 온도 T를 알 수 있다.

3. 전차선 온도상승 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작성

전차선에 전류를 흘리면 주울열에 의하여 전차선 온도가 상승하는데, 얼마나 온도가 올라갈지를 확인하는 것은 실험적으로 직접 시연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실험에는 막대한 돈과 자원이 들고, 대류, 풍속, 태양광 등을 재현하기가 까다롭고, 측정 오차도 개입하게 된다. 그래서 수치 해석적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으며, 많은 비교분석 사례가 존재한다면 어떤 경우에는 실제 실험을 대체할 만큼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체 열평형에 관한 미분방정식이 시간 t에 관한 함수로 수립되고, 이것을 풀면 시간 t에서의 도체의 온도 T를 알 수 있음을 2절에서 파악하였다. 이제 이를 수치해석적으로 풀어 해를 구하고 원하는 시간까지 온도상승 추이를 누적 그래프/값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작성이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는 고무차륜 강체전차선의 해빙전류 통전에 의한 온도상승을 예측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의 목적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작성이 필요하다. 이에 초기치를 적용하여 Runge-Kutta 방법으로 해를 구하고, 전차선에 특화된 데이터 위주의 데이터 입력란과, 전류 인가후 30분간 또는 1시간까지의 온도상승량을, 주위온도로부터 순수 상승량만을 추출하여 시간축을 x축으로 하는 그래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였으며, 보다 범용성과 용이성을 갖도록 MS-EXCEL 프로그램으로 작성하였으며, 그림 4와 같다.

그림. 4. 전차선 온도상승 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모습

Fig. 4. View of the developed program that simulates temperature increase of conductor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4.png

4. 프로그램의 신뢰성 검증

예측 프로그램은 신뢰성과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성한 전차선 온도상승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실에서 실제 고무차륜 강체 전차선을 준비하고 통전후 온도상승 실험을 실시하였다.

4.1 고무차륜(AGT) 강체 전차선

실험에 사용한 AGT 강체전차선의 제원은 표 2와 같다.

표 2. 실험에 사용한 전차선 제원

Table 2. Specification of rigid conductor, as experimental specimen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tbl2.png

4.2 온도상승 실험

강체전차선에 DC 1700A, 1500A, 1200A를 각각 흘린 후 30분간 온도상승량을 측정하는 실험을 하였다. 실험은 ㈜우진기전 괴산공장 실험실에서 실시하였으며, 실내임에 따라 태양의 직사광선은 없었고, 자연 대류를 제외한 강제 환기는 없었고, 실험 시작시 주위온도는 28℃ 정도이었으나 외기온도 변동 및 실험에 따른 주울열 발산으로 2~3℃ 정도의 주위온도 변동은 있었다. 실험 결과는 그림 6, 8, 10과 같다.

4.3 실험과 같은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온도상승 예측

개발한 전차선 온도상승 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실험과 같은 조건으로 시뮬레이션하여 그 결과를 비교해 본다. 직사광선에 의한 열 입력은 없는 것으로 가정하고, 실험이 실내에서 이루어졌지만 공장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자연 환기는 있는 것으로 보아 바람을 0.2m/s로 설정하기로 한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그림 7, 9, 11과 같다.

그림. 5. 온도상승 실험 모습

Fig. 5. View of temperature increase experiment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5.png

그림. 6. 실험결과 1 - 1700A 시 온도상승량

Fig. 6. Experiment result 1 – 17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6.png

그림. 7. 시뮬레이션 결과 1 – 1700A 시 온도상승량

Fig. 7. Simulation result 1 – 17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7.png

그림. 8. 실험결과 2 - 1500A 시 온도상승량

Fig. 8. Experiment result 2 – 15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8.png

그림. 9. 시뮬레이션 결과 2 – 1500A 시 온도상승량

Fig. 9. Simulation result 2 – 15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9.png

그림. 10. 실험결과 3 - 1200A 시 온도상승량

Fig. 10. Experiment result 3 – 12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10.png

그림. 11. 시뮬레이션 결과 3 – 1200A 시 온도상승량

Fig. 11. Simulation result 3 – 1200A applied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11.png

4.4 실험과 시뮬레이션 결과의 비교 분석

실험 결과 그래프(그림 6, 8, 10)와 시뮬레이션 결과 그래프(그림 7, 9, 11)을 비교해 보면 온도상승 추세선 모양이 거의 일치하고, 1700A, 1500A일 때 30분후 온도상승량이 25℃, 19℃ 정도로 일치함을 보인다. 1200A일 때는 30분후 온도상승량이, 실험이 10℃, 시뮬레이션이 12℃ 정도로 약 2℃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10분까지의 추세선은 일치하다가 그 이후로 실험 결과 그래프가 약간 평평(flat)해지는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때 실험실에서 자연 대류나 환기에 의한 바람이 조금 증가되어서 그런 것으로 판단되며, 전반적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는 실험결과와 잘 맞아들어가는 것으로 판단되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신뢰성과 정확성은 검증되었다고 판단한다.

5. 결 론

5.1 시뮬레이션 조건 설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고무차륜(AGT) 시스템에서 강체전차선에 루프 단락전류를 흘려주는 방식으로 해빙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초 조건들을 검토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조건에서 시뮬레이션해보기로 한다. 결빙은 바깥온도 0℃ 근처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므로 주위온도는 0℃로 두기로 한다. 시뮬레이션 조건으로는 첫째, 바람은, 고무차륜 경전철 시스템이 5m 이상 고가에 설치되는 경우를 고려하여 가장 빈도가 많은 2.0m/s 조건을 선택하고, 아울러 AGT 시스템이 고가와 지하 구간이 연결된 구간도 다수 있음에 따라 지하구간을 고려하여 0.5m/s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해보기로 한다. 둘째, 시간은, 루프 단락전류 방식 해빙시스템의 가동이 열차가 중지된 시간대에 첫 열차 다니기 시작 전에 해야 함에 따라 유지보수/운영 여건상 합리적인 가동시간인 30분간 전류를 인가하여 히팅 효과를 보기로 하고, 만일의 경우 30분이상 해빙시스템을 가동해도 강체전차선 시스템에 무리가 오는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람 0.5m/s 조건에서 1시간까지 전류 인가시의 온도상승량을 시뮬레이션해보기로 한다. 전류는 AGT 강체전차선의 정격전류가 1700A인 점을 고려하여, 1700A, 1600A, 1500A, 1400A, 1200A에 대하여 시뮬레이션해보기로 한다.

5.2 시뮬레이션 결과

표 3. 해빙 조건 검토 시뮬레이션 결과

Table 3. Simulation results of de-icing condition review

해빙 전류

0.5m/s, 30분후 온도상승량

2.0m/s, 30분후 온도상승량

1700A

21.4℃

14.2℃

1600A

18.8℃

12.5℃

1500A

16.5℃

10.9℃

1400A

14.3℃

9.5℃

1200A

10.4℃

6.9℃

1700A, 0.5m/s, 60분후 온도상승량은 28.6℃로 나타났다(그림 12).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경우에 대한 검토를 위하여 5.0m/s에서 1500A 인가시 온도상승 그래프를 구해보면 그림 13과 같이 나타난다. 전류 인가 10분~15분 이후 온도상승 그래프는 평평(flat)해지는 포화 곡선 형태를 나타낸다.

그림. 12. 1700A, 0.5m/s, 60분후 온도상승량

Fig. 12. Result at 1700A, 0.5m/s, 60 minute duration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12.png

그림. 13. 1500A, 5m/s 조건에서 온도상승량

Fig. 13. Result at 1500A, 5m/s condition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fig13.png

5.3 결과 검토

우선, 온도상승 그래프의 패턴이 초기 10~15분까지의 온도상승이 가파르지만 이후 평평(flat)해지기 시작하며, 30분을 지나면서 평평해지는 형태가 완연해짐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바람이 커지는 조건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루프 전류 방식의 해빙시스템도 대규모 에너지가 투입되는 시스템임에 따라 인가 시간에 비례하여 비용에 증가하고 유지보수자의 근무 시간도 증가 됨을 고려할 때 30분 정도의 해빙 전류의 인가가 적당한 시간임을 도출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해빙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최소한 주위온도보다 10℃ 정도의 온도상승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m/s, 30분후 온도상승 결과를 보고 판단할 때, 고무차륜 강체전차선 시스템에서 유효한 해빙 전류의 크기는 1500A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1700A, 0.5m/s, 60분후 온도상승량은 28.6℃로 나타났는데, 동이나 알루미늄 등의 전선 재질을 사용하는 전차선로 시스템의 온도상승 허용량이 60~7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해빙전류 인가로 인하여 설비의 온도상승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6. 결 론

이제까지 고무차륜 강체전차선의 해빙시스템의 설계를 위한 기초 조건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해빙 전류 인가시 강체전차선 온도상승량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이론을 검토, 수립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이의 정확성을 검정하기 위하여 실제 전류를 인가하여 온도상승 실험을 실시하였고 이의 결과를 시뮬레이션과 비교검토하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검증하였다. 다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빙시스템의 설계를 위한 기초 조건 검토를 위하여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시뮬레이션 검토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1) 해빙 시스템 가동으로 인한 온도상승은 정격전류인 1700A 인가와 60분간 인가, 지하구간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차선로 시스템의 온도상승 허용량 이내로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2) 해빙 시스템의 가동을 첫차 운행 전에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해빙 시스템의 가동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3) 해빙 효과를 발휘하려면 해빙 전류로 1500A 이상은 인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주요사업, 중소기업지원과제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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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권삼영 (Sam-young Kwon)
../../Resources/kiee/KIEE.2020.69.10.1525/au1.png

1980년 2월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학사)

1997년 2월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석사).

2007년 2월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공학박사).

997년~현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전기신호 본부 수석연구원.

박기현 (Ki-Hy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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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동명대학교 로봇시스템공학과 졸업(학사).

2015년~현재 (주)우진기전 연구2팀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