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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partment of Mechanical and Control Eng., Handong Global University, South Korea)
  2. (Hyundai Motor Company, Research & Development Division, Autonomous Driving Center, Korea)



Automotive radar tracking, non-Gaussian measurement noise, Gaussian sum filter, mode management

1. 서 론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정해진 경로를 따라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이다 (1).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충돌위험이 있는 표적을 식별/추적하여 주변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고도화된 주행 환경인지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환경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고해상도 센서를 활용하여 표적 식별/추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라이다와 카메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지거리가 길고, 날씨나 조도 변화에 둔감하며, 우수한 거리 및 각도 해상도를 지닌 고해상도 레이더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 저해상도 레이더와 달리, 고해상도 레이더는 높은 각도 해상도로 인해 하나의 표적에 대해서도 수많은 탐지정보(MD: multi-detection)를 제공하므로 표적의 개략적 형상 파악과 안정적 추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제공된 저수준 정보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차량용 레이더의 MD를 이용하는 소위 확장표적추적 기법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3). 첫 번째는 표적의 형상을 특정함수로 가정하고 획득된 MD를 이용해 형상 함수에 사용된 파라미터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random matrix, star-convex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4-6). 이 방법은 구현이 간단하고 표적의 형상과 궤적을 동시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차폐(self-occlusion) 등으로 인해 MD가 표적의 특정 면에서만 획득되면, 표적 상태변수 추정치에 편향오차가 발생하는 등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반사신호가 획득되는 주반사점을 사전 모델링하고 MD를 해당 반사점에 할당하는 자료연관 필터이다 (7-9). 이 접근법은 표적 주반사점의 위치를 활용하여 MD의 불규칙성에 둔감한 표적추적 알고리듬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표적을 직사각형과 같이 단순한 도형으로 근사하고 그 윤곽선을 따라 등간격으로 고정된 지점에 MD를 생성한 주반사점이 위치한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차량용 레이더 표적추적 문제는 주어진 MD와 주반사점을 연관시켜 표적 상태변수를 추정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레이더 측각에 따라 달라지는 주 반사점의 위치와 MD 출현확률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기대와 달리 실제 성능개선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적 반사특성은 표적 형상과 레이더 측각에 따라 달라지므로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 문제는 본질적으로 MD의 분포특성을 고려한 비선형, 비정규 상태추정(nonlinear and non-Gaussian state estimation) 문제로 귀결된다. 불행하게도 전술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사례는 공개문헌 상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단일 탐지정보 분포의 비정규성을 다루기 위한 상태추정 기법들이 연구되었을 뿐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결과들은 주로 몬테칼로 샘플링 기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 기법의 핵심 아이디어는 무수히 많은 수의 샘플을 이용하여 상태변수의 확률밀도함수를 근사하는 것으로, 파티클 필터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10). 몬테칼로 샘플링 기법은 시스템 모델에 의한 확률변수의 비선형 매핑과 비정규 분포특성을 다룰 수 있는 일반화된 설계도구라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비선형 확률분포의 근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무수히 많은 샘플의 생성과 처리가 필요하므로 연산부담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시스템 모델의 특성에 따라 대다수의 표본이 특정 위치에 밀집하여 확률분포를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는 퇴축(degeneracy)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수치 안정성이 떨어져 실제 적용이 용이하지 않다 (11).

전술한 문제에 대한 실용적 해법으로, 본 논문에서는 MD- GSF(multi-detection Gaussian sum filter) 기법을 제안한다. 먼저 차량용 고해상도 레이더에서 제공된 저수준 표적 반사신호세기가 MD의 출현 특성을 대변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MD의 공간적 분포에 관한 사전지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거리-방위각 평면에서 제공되는 저수준 데이터를 혼합정규분포로 근사하고, 측정잡음 분포 모델링에 쓰인 모드 파라미터(평균, 분산, 가중치) 만을 저장하여 사전지식 구축 부담을 경감한다. 구축된 사전지식은 제안하는 MD-GSF의 측정치 갱신과정에 사용된다. 한편, 고해상도 레이더에서 획득된 표적 반사신호세기는 표적차량의 형상과 측각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지므로 사전지식과의 템플릿 매칭을 통해, 레이더 측각 정보를 간접적으로 추출하여 측정치 갱신에 사용한다. 저수준 데이터에서 추출된 측각 정보의 추가 활용은 표적 추적필터의 안정성과 수렴성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개수가 발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드 관리 알고리듬이 설계된다. 동일한 측정잡음 모드 이력에 의해 산출된 사후분포 모드들을 병합(merging) 함으로써, 추적성능의 큰 희생 없이, 효과적으로 메모리와 연산량 증가를 억제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안 기법의 성능을 확인한다.

그림. 1. 좌표계 정의

Fig. 1. Definitions of the coordinate systems

../../Resources/kiee/KIEE.2023.72.2.270/fig1.png

2.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문제 정의

2.1 표적차량 운동 모델

표적차량 운동을 모델링하기 위해 그림 1의 상대기하를 생각해보자. 그림에서 사용된 좌표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관성좌표계 (I-frame)

차량의 관성운동을 기술하기 위한 기준 좌표계로, 편의상 $X^{I}$축이 정북방향, $Y^{I}$축이 정동방향 그리고 $Z^{I}$축이 지구중심 방향으로 정의되는 NED (North-East-Down) 좌표계로 정의한다. 원점은 자차의 초기위치로 설정된다.

차량좌표계 (V-frame)

원점이 자차의 중심과 일치하고, $X^{V}$축은 차량 진행방향,$Y^{V}$축은 차량 우측방향으로 하는 오른손 좌표계이다. 그림 1과 같이 I-frame을 자차 헤딩각($\psi$)만큼 회전한 후 자차의 현재 위치로 원점 이동하면 V-frame이 얻어진다. $Z$축에 대해 각도 $\epsilon$ 만큼 회전시키는 회전변환행렬을 $R_{Z}(\epsilon)$이라 하면, I-frame에서 V-frame으로의 좌표변환행렬 및 그 역변환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1)
$C_{I}^{V}\equiv R_{Z}(\psi)=\left[\begin{matrix}\cos\psi & \sin\psi \\-\sin\psi & \cos\psi \end{matrix}\right],\: C_{V}^{I}\equiv R_{Z}(-\psi)$

본 논문에서 사용된 주요 변수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X^{I},\: Y^{I})$ 관성좌표계(I-frame)

$(X^{V},\: Y^{V})$ 차량좌표계(V-frame)

$\vec{R}^{I}_{h}=[x_{h}^{I}y_{h}^{I}]^{T}$ 자차 위치벡터(I-frame)

$\vec{R}^{I}_{t}=[x_{t}^{I}y_{t}^{I}]^{T}$ 표적차량 위치벡터(I-frame)

$\vec{R}^{V}_{ht}=[xy]^{T}$ 자차에 대한 표적차량 상대위치(V-frame)

$v_{h},\:v_{t}$ 자차 및 표적차량 속력

$\omega_{h},\:\omega_{t}$ I-frame에 대한 자차, 표적차량의 동체각속도

$\psi$ 자차 헤딩각(I-frame)

$\gamma ,\:\phi$ I-frame 및 V-frame 표적차량 헤딩각

$r,\: \lambda$ 표적차량 상대거리 및 시선각

$L=\lambda -\phi$ 레이더의 표적 측각(look angle)

V-frame 자차 속도 $\vec{V}_{h}^{V}=\left[\begin{matrix}v_{h}^{x}& v_{h}^{y}\end{matrix}\right]^{T}$와 각속도 $\omega_{h}$는 주행거리계 및 각속도계 정보로 계산 가능한 물리량들이므로, 자차 관련 가용정보 $u^{c}\equiv[v_{h}^{x} v_{h}^{y} v_{h}\omega_{h}]^{T}$를 이용하면 표적차량의 수평면 상대운동 모델을 식 (2)와 같이 기술할 수 있다 (12).

(2)
$x_{k+1}=f_{k}(x_{k},\: u_{k}^{c})+ u_{k},\:$

샘플링 주기가 $T$일 때, 위 식에 사용된 표적차량의 운동학적 상태변수 $x_{k}$와 비선형함수 $f_{k}(·)$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begin{align*} x\equiv\left[\begin{aligned}x\\ y\\ v_{t\\}\phi \\\omega_{t}\end{aligned}\right],\: f(x ,\: u^{c})\equiv\left[\begin{aligned}f_{p}(x ,\: u^{c})\\v_{t}\\\phi +T(\omega_{t}-\omega_{h})\\\omega_{t}\end{aligned}\right],\: \end{align*}\begin{align*} f_{p}(x ,\: u_{c})=\left[\begin{matrix}\cos(\omega_{h}T)& \sin(\omega_{h}T)\\-\sin(\omega_{h}T)& \cos(\omega_{h}T)\end{matrix}\right]\left[\begin{aligned}x-Tv_{h}^{x}\\y-\left(Tv_{h}^{y}+\dfrac{1}{2}T^{2}v_{h}\omega_{h}\right)\end{aligned}\right]\\ +\dfrac{2v_{t}}{\omega_{t}}\sin\left(\dfrac{T}{2}\omega_{t}\right)\left[\begin{aligned}\cos\left(\phi -\omega_{h}T+\dfrac{T}{2}\omega_{t}\right)\\\sin\left(\phi -\omega_{h}T+\dfrac{T}{2}\omega_{t}\right)\end{aligned}\right],\: \end{align*}

식 (2)에서 표적차량의 상대운동 모델링 오차를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공정잡음 $u_{k}$는 분산이 $Q_{k}$인 영평균 백색 정규잡음으로 가정한다.

(3)
$u_{k}\sim N(0,\:Q_{k}),\:Q_{k}=\left[\begin{matrix} 0^{2\times 2}& 0^{2\times 1}& 0^{2\times 1}& 0^{2\times 1}\\0^{1\times 2}&T^{2}\sigma_{v}^{2}& 0^{1\times 1}& 0^{1\times 1}\\0^{1\times 2}& 0^{1\times 1}&T^{3}\sigma_{\alpha}^{2}/3&T^{2}\sigma_{\alpha}^{2}/2\\0^{1\times 2}& 0^{1\times 1}&T^{2}\sigma_{\alpha}^{2}/2&T^{2}\sigma_{\alpha}^{2}\end{matrix}\right]$

2.2 차량용 고해상도 레이더 탐지정보 측정모델

레이더 신호가 반사되는 주반사점은 표적차량 중심이 아닌 표적차량의 둘레에 주로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MD의 잡음특성은 비정규분포를 따른다. 이러한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그림 2(a)와 같이 TI AWR2243 레이더를 활용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림 2(b)는 200회 측정을 통해 획득된 표적차량의 MD 히스토그램, 그림 2(c)는 고해상도 레이더가 제공하는 저수준 데이터인 표적차량의 정규화된 평균 반사신호 세기를 나타낸다. 그림 2(c)에서 신호세기가 클수록 픽셀이 더 밝은 색을 띤다. 실측 결과로부터 MD 출현 빈도(그림 2(b))가 대체로 반사신호 세기(그림 2(c))에 비례함을 알 수 있다. 이는 표적 반사신호 세기를 이용해 MD의 공간적 분포를 모델링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림 2(d)는 정규화된 표적 반사신호 세기를 거리-방위각 평면 상에서 혼합정규분포로 근사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그림 2(c)의 반사신호 세기, 다시 말해 MD의 출현 위치와 빈도를 잘 모사할 수 있다.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고해상도 레이더에서 제공하는 저수준 데이터, 즉 정규화된 표적 반사신호 세기를 혼합정규분포로 근사하여 MD의 측정잡음 분포를 모델링한다.

그림. 2. 복수 탐지정보 공간분포 특성과 반사신호 세기의 상관성

Fig. 2. Correlation between the spatial distribution of MD and the received signal power

../../Resources/kiee/KIEE.2023.72.2.270/fig2_1.png../../Resources/kiee/KIEE.2023.72.2.270/fig2_2.png

(4)
$p(v)=\sum_{i=1}^{N_{v}}\pi_{v}^{i}ℳ_{v}^{i},\:\sum_{i=1}^{N_{v}}\pi_{v}^{i}=1$

여기서 $v$는 MD 측정잡음, $N_{v}$는 주 반사점에 대응되는 모드(정규분포) 개수이고, $\pi_{v}^{i}$는 $i$번째 모드의 가중치, $ℳ_{v}\equiv$$N(\mu_{v},\:P_{v})$는 평균이 $\mu_{v}$이고 분산이 $P_{v}$인 모드를 의미한다.

측정잡음 분포 (4)를 사용하여 $k$번째 시점에서의 차량용 고해상도 레이더의 측정방정식을 다음과 같이 기술할 수 있다.

(5)
$Z_{k}= h(x_{k})+ v_{k}$

$\left(r^{i},\:\lambda^{i}\right)$를 반사점의 거리 및 방위각이라 하면, 식 (5)에서 측정치 $Z_{k}$, 측정함수 $h(\bullet)$, 측정잡음 벡터 $v_{k}$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begin{align*} Z_{k}\equiv\begin{bmatrix}\vdots \\ z_{k}^{j}\\\vdots\end{bmatrix},\: z_{k}^{j}=\left[\begin{aligned}\widetilde r_{k}^{j}\\\widetilde\lambda_{k}^{j}\end{aligned}\right],\: h(\bullet)\equiv\begin{bmatrix}\vdots \\h^{j}(\bullet)\\\vdots\end{bmatrix},\: v_{k}\equiv\begin{bmatrix}\vdots \\ v_{k}^{j}\\\vdots\end{bmatrix},\: v_{k}^{j}\sim\sum_{i=1}^{N_{v,\: k}}\pi_{v,\:k}^{i}ℳ_{v,\:k}^{i},\: \end{align*}

$h^{j}(·)=\left[\begin{aligned}\sqrt{(x_{k}+x_{v,\:k}^{i})^{2}+(y_{k}+y_{v,\:k}^{i})^{2}}\\\tan^{-1}\left(y_{k}+y_{v,\:k}^{i}/ x_{k}+x_{v,\:k}^{i}\right)\end{aligned}\right],\:$ \begin{align*} \left[\begin{aligned}x_{v}^{i}\\y_{v}^{i}\end{aligned}\right]=R_{Z}(-\lambda)\left[\begin{aligned}r^{i}\cos(\lambda^{i})\\r^{i}\sin(\lambda^{i})\end{aligned}\right] \end{align*}.

MD의 공간분포는 레이더-표적 간 상대기하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식 (4)에 사용된 파라미터 ($\pi_{v}^{i}$,$\mu_{v}^{i}$,$P_{v}^{i}$) 모델링 시 이러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다행히 레이더 반사특성은 상용 RF해석 SW로 손쉽게 분석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파라미터($\pi_{v}^{i}$,$\mu_{v}^{i}$,$P_{v}^{i}$)를 사전지식화 할 수 있다.

참고 1. 차량용 고해상도 레이더는 MD뿐만 아니라 잠재적 표적차량에 대한 바운딩 박스(bounding box)를 제공한다. 따라서, 바운딩 박스로부터 계산된 개략적인 표적차량 거리 $r$과 헤딩 $\phi$를 사전지식 데이터베이스에서 측정잡음 분포 (4)를 결정하는 파라미터를 추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참고 2. 표적차량의 헤딩 정보가 추적 필터의 수렴 속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바운딩 박스에 해당하는 저수준 반사신호 세기 정보를 추출하여 정규화한 후, 사전지식 데이터베이스와의 템플릿 매칭을 수행하면 표적 헤딩 측정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이 경우, 측정방정식 (5)는 다음과 같이 수정된다.

(6)
$\begin{bmatrix}z_{k}\\\widetilde\phi_{k}\end{bmatrix}=\begin{bmatrix}h(x_{k})\\\phi_{k}\end{bmatrix}+\begin{bmatrix}v_{k}\\\delta\phi_{k}\end{bmatrix}$,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표적헤딩 산출오차 $\delta\phi_{k}$는 $v_{k}$와 상호 비상관이고 분산이 $\sigma_{\phi}^{2}$인 영평균 백색 정규잡음으로 가정한다.

문제 1 (고해상도 차량용 레이더 표적추적 문제) 표적차량의 상대운동 모델과 고해상도 레이더 MD 측정모델로 정의되는 이산시간 비선형 시스템을 생각하자.

(7)

$x_{k+1}$ = $f_{{k}(x_{k})}$+ $u_{k}$,

$z_{k}^{j}$ = $h_{{k}(x_{k})}$+ $v_{k}^{j}$

(j=1,...,M_{k})

여기서 공정잡음 $u_{k}$와 MD 측정잡음 $v_{k}=\begin{bmatrix}\cdots &(v_{k}^{j})^{T}& \cdots\end{bmatrix}^{T}$는 상호비상관이며 다음 확률분포를 따른다.

$u_{k}\sim N(0,\:Q_{k})\equiv ℳ_{u}^{1,\:}v_{k}^{j}\sim\sum_{i=1}^{N_{v,\: k}}\pi_{v,\:k}^{i}N(\mu_{v,\:k}^{i},\:P_{v,\:k}^{i})\equiv\sum_{i=1}^{N_{v,\:k}}\pi_{v}^{i}ℳ_{v}^{i}$.

위의 식에서 $N_{\chi}$는 확률변수 $\chi$의 확률밀도함수를 구성하는 모드 개수, $ℳ_{\chi}^{i}\sim N(\mu_{\chi}^{i},\: P_{\chi}^{i})$는 평균과 분산이 $\mu_{\chi}^{i}$, $P_{\chi}^{i}$로 정의된 $i$번째 모드, $\pi_{\chi}^{i}$는 $i$번째 모드의 가중치를 의미한다. 이때, 혼합정규분포를 이루는 모드들의 가중치 합은 항상 1이다.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문제는 비선형 확률동적시스템 (7)에 대해, 가용 센서정보인 MD와 파라미터 ($\pi_{v,\:k}^{i}$,$\mu_{v,\:k}^{i}$,$P_{v,\:k}^{i}$)에 대한 사전지식을 이용하여 표적차량 상태변수 $x_{k}$의 사후확률분포 $p(x_{k}| Z^{k})$$=$$p(x_{k}| Z_{1},\: Z_{2},\:\cdots ,\: Z_{k})$를 산출하는 것이다.

3. 복수 탐지정보 기반 차량 표적추적 필터 설계

본 절에서는 정규합 근사 개념을 활용하여 MD-GSF(multi- detection Gaussian sum filter) 순환식을 유도하고 실시간 구현을 위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병합 개념을 제시한다.

3.1 정규합 근사에 의한 베이지안 상태추정 일반해

문제 1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확률법칙(law of total probability)과 베이즈 정리(Bayes’ theorem)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상태변수에 대한 사전 및 사후확률분포를 갱신해야 한다.

(8)
$p(x_{k}| Z^{k-1})=\int p(x_{k}| x_{k-1})p(x_{k}| Z^{k-1})d x_{k-1}$

(9)
$p(x_{k}| Z^{k})=p(Z_{k}| x_{k})p(x_{k}| Z^{k-1})/C,\: C=p(Z_{k}| Z^{k-1})$

여기서 $Z^{k}=\left\{Z_{1,\:}\cdots ,\: Z_{k}\right\}$는 $k$번째 시점까지 획득된 MD 집합을 의미한다.

이제 GSF개념을 확장해 복수 탐지정보 기반 표적추적 문제의 해, 즉 MD-GSF를 유도하자. 주요 기호 정의는 다음과 같다.

$M_{k}$ : $k$번째 시점에 획득된 탐지정보의 총 개수

$N_{\bar{x},\:k},\:N_{x,\:k}$ : $k$번째 시점 사전, 사후확률분포 모드 개수

$\theta_{k}^{j}= i$ : MD 획득모드 가설

즉, $k$번째 시점의 $j$번째 탐지정보 $z_{k}^{j}$가 측정잡음 분포의 $i$번째 모드 $ℳ_{v}^{i}$에서 획득됐을 가설

$\theta_{k}^{j}$ : MD 획득모드 가설경로, $\theta_{k}^{j}=\left\{\theta_{1}^{1},\:\cdots ,\:\theta_{k}^{j}\right\}$

$I[\theta]$ : $\theta$를 따라 갱신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인덱스 추출 연산자

MD-GSF의 모드 갱신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k-1)$번째 시점의 사후확률분포가 다음과 같이 주어졌다고 가정한다.

(10)
$p(x_{k-1}| Z^{k-1})=\sum_{m}\pi_{x,\:k-1}^{m}ℳ_{x,\:k-1}^{m}$

주어진 시스템 모델이 비선형이라면 비선형 필터링 기법을 이용해 각 모드 조합에 대한 시스템 전파를 수행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편의상 확장칼만필터식을 사용한다.

Step 1: 시스템 전파를 통한 사전확률분포 모드 산출

식 (10)의 각 모드에 대해 식 (8)의 시스템 전파를 수행하면 $k$ 번째 시점의 사전확률분포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11)
$p(x_{k}| Z^{k-1})=\sum_{m}\pi_{x,\:k}^{m}ℳ_{x,\:k}^{m}$

표적차량 운동모델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공정잡음은 통상 영평균 백색 정규분포로 가정해도 무방하다. 이 경우, 시스템 전파를 통해 산출된 사전확률분포와 이전 시점 사후확률분포는 동일한 모드 개수를 갖는다. 사전확률분포를 구성하는 모드들의 가중치와 평균 및 분산은 다음과 같다.

(12)
$\pi_{x,\:k}^{m}=\pi_{x,\:k-1}^{m}$, $\mu_{x,\:k}^{m}= f_{k}(\mu_{x,\:k-1}^{m})$

$\left . P_{x,\:k}^{m}=F_{k}^{m}P_{x,\:k-1}^{m}\left(F_{k}^{m}\right)^{T}+Q_{k},\: F_{k}^{m}=\dfrac{\partial f_{k}(·)}{\partial x^{T}}\right |_{x = \mu_{x,\:k-1}^{m}}$

여기서 $\forall \theta_{k-1}^{M_{k-1}}; m= I\left[\theta_{k-1}^{M_{k-1}}\right],\: 1\le m\le N_{\bar{x},\:k}=N_{x,\:k-1}$이다.

Step 2: 측정치 갱신을 통한 사후확률분포 모드 산출

$k$번째 시점에 획득된 MD $Z_{k}$를 독립이라 가정하면 사후확률분포는 다음과 같이 기술된다.

(13)
$p(x_{k}| Z^{k})$=$p(z_{k}^{1}| x_{k})$×···× $p(z_{k}^{{M}_{k}}| x_{k})$ $p(x_{k}| Z^{k-1})/C$

$C=\prod_{j=1}^{M_{k}}C^{j},\: C^{j}=p(z_{k}^{j}| Z^{k})$

$Z_{k}=\left\{z_{k}^{1},\: z_{k}^{2},\:\cdots ,\: z_{k}^{M_{k}}\right\}$에 대한 측정치 갱신 프로세스 (13)에서 $z_{k}^{1}$에 의한 갱신과정을 추출하면 다음과 같다.

(14)
$p(x_{k}|z_{k}^{1},\: Z^{k-1})=p(z_{k}^{1}| x_{k})p(x_{k}| Z^{k-1})/C^{1}$

전술한 바와 같이 사전확률분포와 측정잡음 분포가 모두 혼합정규분포이므로, 두 분포 사이에 가능한 모든 짝짓기 조합을 고려한 측정치갱신이 수행된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15)
$p(x_{k}| Z^{k-1},\: z_{k}^{1})=\sum_{m}\pi_{x,\:k}^{m}ℳ_{x,\:k}^{m}$

모든 $\theta_{k-1}^{M_{k-1}}$에 대해 $1\le n\le N_{v,\:k}$이므로, $\bar{m}= I\left[\theta_{k-1}^{M_{k-1}}\right]$, $m = I\left[\theta_{k}^{1}=\left\{\theta_{k-1}^{M_{k-1}},\:\theta_{k}^{1}=n\right\}\right]$으로 정의하면, 식 (15)에서 측정치 갱신 과정을 통해 산출된 사후확률분포의 $m$번째 모드 가중치와 평균 및 분산은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16)
$\gamma_{k}^{m}=z_{k}^{1}-(h_{k}(\mu_{x,\:k}^{\bar{m}})+ \mu_{v,\:k}^{n})$

$\left. P_{\gamma ,\:k}^{m}=(H_{k}^{\bar{m}})P_{x,\:k}^{\bar{m}}(H_{k}^{\bar{m}})^{T}+P_{v,\:k}^{n},\: H_{k}^{\bar{m}}=\dfrac{\partial h_{k}(·)}{\partial x^{T}}\right |_{x= \mu_{x,\:k}^{\bar{m}}}$

$K_{k}^{m}=(P_{x,\:k}^{\bar{m}})(H_{k}^{\bar{m}})^{T}(P_{\gamma ,\: k}^{m})^{-1}$, $\mu_{x,\:k}^{m}= \mu_{x,\:k}^{\bar{m}}+K_{k}^{m}\gamma_{k}^{m}$

$P_{x,\:k}^{m}=P_{x,\:k}^{\bar{m}}-K_{k}^{m}H_{k}^{\bar{m}}P_{x,\:k}^{\bar{m}}$

$\pi_{x,\:k}^{m}=\pi_{x,\:k}^{\bar{m}}\pi_{v,\:k}^{n}N(\gamma_{k}^{m}; 0,\: P_{\gamma ,\: k}^{m})/C_{\pi},\: C_{\pi}=\sum_{m}\pi_{x,\:k}^{m}$

여기서 $1\le\bar{m}\le N_{\bar{x},\:k}$, $1\le m\le N_{\bar{x},\:k}\times N_{v,\:k}$이다.

식 (15)~(16)을 $z_{k}^{2}\sim z_{k}^{M_{k}}$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면 사후확률분포를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림. 3. 예제: MD-GSF 측정치 갱신

Fig. 3. Example: Measurement update of the MD-GSF

../../Resources/kiee/KIEE.2023.72.2.270/fig3.png

(17)
$p(x_{k}| Z^{k})=\dfrac{p(z_{k}^{2}|x_{k})\times\cdots\times p(z_{k}^{{m}_{k}}| x_{k})}{p(z_{k}^{2}| Z^{k-1})\times\cdots\times p(z_{k}^{M_{k}}| Z^{k-1})}p(x |z_{k}^{1},\: Z^{k-1})$

위 결과를 종합하면 MD를 이용한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문제의 일반해를 얻을 수 있다.

시스템 전파식

(18)
$\pi_{x.k}^{m}=\pi_{x,\:k}^{\bar{m}}$, $\mu_{x,\:k}^{m}=f_{k}(\mu_{x,\:k}^{\bar{m}})$

$\left. P_{x,\:k}^{m}=(F_{k}^{\bar{m}})P_{x,\:k}^{\bar{m}}(F_{k}^{\bar{m}})^{T}+Q_{k},\: F_{k}^{\bar{m}}=\dfrac{\partial f_{k}}{\partial x^{T}}\right |_{x=\mu_{x,\:k}^{\bar{m}}}$

여기서 $\bar{m}= I[\bar{\theta}]$, $m = I[\theta]$이고, $\bar{\theta}$와 $\theta$는 각각 $(k-1)$시점 사후확률분포 및 $k$시점 사전확률분포의 MD 획득모드 가설경로이다.

측정치 갱신식

(19)
$\gamma_{k}^{m}=z_{k}^{j}-\hat z_{k}^{m},\: (\hat z_{k}^{m}=h_{k}(\mu_{x,\:k}^{\bar{m}}+ \mu_{v,\:k}^{n})$

$\left. P_{\gamma ,\: k}^{m}=(H_{k}^{\bar{m}})P_{x,\:k}^{\bar{m}}(H_{k}^{\bar{m}})^{T}+P_{v,\:k}^{n},\: H_{k}^{\bar{m}}=\dfrac{\partial h_{k}}{\partial x^{T}}\right |_{x = \mu_{x,\:k}^{\bar{m}}}$

$K_{k}^{m}= P_{x,\:k}^{\bar{m}}(H_{k}^{\bar{m}})^{T}(P_{\gamma ,\: k}^{m})^{-1}$, $\mu_{x,\:k}^{m}= \mu_{x,\:k}^{\bar{m}}+K_{k}^{m}\gamma_{k}^{m}$

$P_{x,\:k}^{m}=P_{x,\:k}^{\bar{m}}- K_{k}^{m}H_{k}^{\bar{m}}P_{x,\:k}^{\bar{m}}$

$\pi_{x,\:k}^{m}=\pi_{x,\:k}^{\bar{m}}\pi_{v,\:k}^{n}N(\gamma_{k}^{m}; 0,\: P_{\gamma ,\: k}^{m})/C_{\pi},\: C_{\pi}-\sum\pi_{x,\:k}^{m}$

여기서 $\bar{m}= I[\bar{\theta}]$, $m = I[\theta]$이고, $\bar{\theta}$와 $\theta$는 각각 $(k-1)$시점 사후확률분포 및 $k$시점 사전확률분포의 MD 획득모드 가설경로(이력)을 의미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 3의 예제에 대한 MD-GSF 측정치 갱신 과정을 살펴보자. 사전확률분포는 단봉함수, 측정잡음 분포는 $N_{v,\:k}= 2$개의 모드를 갖는다. 주어진 2개의 MD $Z_{k}=$$\left\{z_{k}^{1},\: z_{k}^{2}\right\}$를 이용하여 사후확률분포를 산출하려면, 식 (17)과 같이 측정치 갱신을 $M_{k}= 2$번 반복해야 한다. 첫 번째 탐지정보$(z_{k}^{1})$에 대한 측정치 갱신 과정에서 탐지정보 분포의 다중모드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각의 모드에 대해 측정치 갱신을 수행한다. 측정잡음 분포는 2개의 모드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2개의 가설 경로가 새롭게 생성되며, 이를 모드 생성 가설로 표현하면 그림 4(a)와 같다 $(N_{\bar{x},\:k}\times N_{v,\:k}=1\times 2=2)$. 첫 번째 탐지정보에 대한 갱신 결과로 생성된 모드는 그림 4(b)에 도시하였다. 그림을 통해 탐지정보 $z_{k}^{1}$와 가까운 첫 번째 탐지정보 분포 모드를 이용하여 측정치 갱신된 모드가 전체 확률분포 구성에 우세한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탐지정보 $z_{k}^{2}$에 대한 측정치 갱신 프로세스는 앞서 첫 번째 측정치 갱신 과정을 통해 생성된

그림. 4. 예제: 첫번째 탐지정보($z_{k}^{1}$) 처리과정

Fig. 4. Example: Processing of the first detection ($z_{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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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예제: 두번째 탐지정보($z_{k}^{2}$) 처리과정

Fig. 5. Example: Processing of the second detection ($z_{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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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분포의 2개 모드와 탐지정보 분포의 2개 모드 사이에 가능한 짝짓기 조합들에 대해 수행된다. 이 때 생성된 가설 경로는 그림 5(a)에서 알 수 있듯 4개$(N_{\bar{x},\:k}\times N_{v,\:k}\times N_{v,\:k}=$$1\times 2\times 2=4)$이며 각각의 가설 경로에 해당하는 모드는 그림 5(b)와 같다.

3.2 MD-GSF 구현을 위한 모드관리 기법

MD-GSF에 의해 산출된 사후확률분포는 $k$시점에서 $N_{x,\:k}$개의 모드를 갖는다.

(20)
$N_{x,\:k}=N_{x,\:0}\times\prod_{i=1}^{k}N_{v,\:i}^{M_{i}}$

여기서 $N_{x,\:0}$는 초기 확률분포의 모드 개수, $N_{v,\:i}$와 $M_{i}$는 각각 $i$번째 시점 확장측정치 모드 개수와 측정치 개수를 의미한다.

식 (20)으로부터 측정치갱신 과정을 반복함에 따라 사후확률분포를 구성하는 모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모드관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요구 메모리 급증으로 인해 MD-GSF의 구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다행히 그림 3~5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사후확률분포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드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요 모드를 취사선택하여 유지, 관리할 수 있는 기법이 고안된다면 추정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연산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림. 6. 모드병합 개념

Fig. 6. Concept of the mode me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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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모드병합 전/후의 사후확률분포

Fig. 7. Posterior distributions before and after mode me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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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k$시점 MD 중 $(N+1)$개 탐지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면서, 동일한 MD 획득모드 가설경로에 따라 산출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들을 병합한다. 이는 동일한 획득모드 가설경로를 따라 갱신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들이 인접한 곳에 위치하는 성질을 활용한 것이다. 고해상도 레이더와 같이 측정잡음 분포 모드의 분산이 작은 경우 갱신된 사후확률분포 모드들이 더욱 밀착하게 되므로 제안한 방법에 의한 모드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병합된 모드의 가중치와 평균 및 분산은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21)
$\bar{\pi}_{x}=\sum_{l\in \theta}\pi_{x}^{l}$, $\bar{\mu}_{x}=\sum_{l\in \theta}\pi_{x}^{l}\mu_{x}^{l}/\bar{\pi}_{x}$

$\bar{P}_{x}=\sum_{l\in \theta}\pi_{x}^{l}\left(P_{x}^{l}+(\mu_{x}^{l}-\bar{\mu}_{x})(\mu_{x}^{l}-\bar{\mu}_{x})^{T}\right)/\bar{\pi}_{x}$

여기서 $\theta$는 유사 모드들의 인덱스 집합을 의미한다.

제안한 기법은 참가설 삭제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만족할 만한 추정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측각 변화에 의해 측정잡음 분포를 구성하는 모드 개수가 변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안한 모드병합 개념은 그림 6과 같이 현재 처리 중인 $j$번째 탐지정보 $z_{k}^{j}$의 측정치 갱신을 위해 생성된 가설 $\theta_{k}^{j}$와 이전에 처리했던 $(j-1)$번째 탐지정보 $z_{k}^{j-1}$의 측정치 갱신을 위해 생성되었던 가설 $\theta_{k}^{j-1}$이 동일한 경우, 해당 가설에 의해 산출된 사후확률분포 모드들을 병합(merging)한다. 모드병합을 수행하지 않은 실제 사후확률분포 $p(x_{k}| Z^{k})$와 모드병합 후의 사후확률분포 $\widetilde p(x_{k}| Z^{k})$는 그림 7과 같다.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병합 후 사후확률분포는 4개의 모드만으로도 병합 전 8개의 모드로 구성된 사후확률분포를 잘 근사한다. 이는 제안한 기법이 사후확률분포의 주요 모드를 유지하고, 이를 중심으로 덜 중요한 모드들을 병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본 논문의 MD-GSF이 지닌 준최적성을 암시하는 것이다. 모드 관리기법을 포함한 전체 표적추적 필터의 연산과정은 그림 8과 같다.

그림. 8. MD-GSF 필터링 과정

Fig. 8. Flow of the MD-GSF algori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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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능분석

제안한 MD-GSF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표적차량의 3D 캐드모델과 ANSYS HFSS를 활용하여 고해상도 레이더 신호를 모의한 후, 이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성능분석을 위해 그림 9와 같이 표적차량이 직진 주행 후 선회하여 자차에 접근하는 시나리오를 선정하였으며 관련 파라미터와 궤적에 대한 상세 정보는 표 1에 정리하였다. 그림 9는 MD 측정잡음 분포 모드의 위치와 개수가 상대기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2[\sec]$에서는 모드 개수가 4개에 불과하지만 $4[\sec]$에서는 모드 개수가 11개에 달하며, 측각에 따라 차량 내부에서도 주반사점이 빈번하게 출현한다. 표적 반사특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므로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알고리듬이 MD의 통계적 비선형성(다봉특성)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모의실험 궤적에 대해 200회 반복 실험을 수행하였다. 성능비교 대상인 파티클 필터의 파티클 개수는 10000개로 설정하였다. 그림 10은 모의실험 궤적에 따라 변화하는 측각과 해당 측각에 해당하는 반사특성의 모드와 탐지정보 개수, 그리고 제안 기법에 의해 유지된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개수를 도시한 것이다. 표적 차량의 한쪽 면을 레이더가 바라보는 $2[\sec]$와 $8[\sec]$부근에서는 표적차량 반사특성이 평균적으로 6개 내외의 모드로 근사된다. 이때 지나치게 많은 모드를 유지하는 것은 추적성능 개선 측면에서 불필요하며 추적시스템의 연산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에 따라, MD-GSF는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개수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제안한 기법이 측정잡음 모드 개수 증감에 따라 효율적으로 연산량을 조절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9. 표적차량 궤적 및 고해상도 레이더

Fig. 9. Target vehicle trajectory and radar reflection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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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실험 조건

Table 1. Simulation conditions

item

specification

radar

signal generator

range resolution

$0.05[m]$

azimuth resolution

max: $0.894[\deg]$

min: $3.433[\deg]$

standard deviation of meas. noise

range: $0.05[m]$

azimuth: $0.5[\deg]$

target

vehicle

length x width

$4635[mm]\times 1720[mm]$

initial position

$(25.0,\: 12.5)[m]$

initial heading

$90[\deg]$

speed

$20[km/h]$

angular rate

$27[\deg /s]$

먼저, 단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된 표적차량의 상태변수 추정성능을 그림 11에 도시하였다. 그림 12는 주요 시점 (그림 9의 P1~P5)에서의 추정결과를 도식화 한 것이다. 그림 11을 통해 비교 대상인 파티클 필터는 표적차량의 급선회가 종료되는 $4[\sec]$ 이후 표적 위치(중심점) 추정오차가 최대 $-2.24[m]$까지 증가한 후 편향오차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원인은 파티클 필터가 많은 샘플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변화 추이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탓이다. 이와 달리, 제안기법은 전 구간에 걸쳐 표적 위치 추정오차가 $0.34[m]$ 이하로 유지되어 파티클 필터 대비 우수한 추정성능을 제공한다.

그림. 10. 측정잡음분포와 사후확률분포의 모드 개수

Fig. 10. Modes of the likelihood function and the posterior distribution calculated by the MD-G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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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추정오차 - 단일수행

Fig. 11. Estimation error - single run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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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필터 추정치의 RMSE와 알고리듬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200회 몬테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그림 13(a)는 두 방법의 트랙 유지성능을 도시한 것이다. 표적 위치 참값과 위치 추정치 사이의 거리가 일반적인 차로 간격인 $3[m]$를 넘으면 추적에 실패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제안한 MD-GSF는

그림. 12. 단일수행 표적 추적 결과

Fig. 12. Target vehicle pose estimate - single run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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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추적 안정성

Fig. 13. Reliability of target tracking fil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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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행에서 표적 트랙이 유지되는 반면 파티클 필터는 반사특성이 급격히 변화하는 표적차량 급선회 시점($2[\sec]$) 이후로 트랙 삭제가 매우 빈번히 발생하며, 시뮬레이션 종료 시점까지 트랙이 유지된 경우가 $8\%$에 불과하다. 파티클 필터의 낮은 트랙 유지 성능은 그림 13(b)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퇴축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퇴축 억제를 위해 샘플 재추출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모의실험 종료 시 평균적으로 135개 정도의 샘플에 가중치가 집중되는데, 이러한 생존 샘플 수는 초기 설정한 샘플 개수 대비 $1.35\%$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듯 낮은 수치 안정성으로 인해 파티클 필터를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4. RMS 오차

Fig. 14. RMS of the estimation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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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는 추정치의 RMSE를 비교한 것이다. 파티클 필터는 궤적 종료시점까지 추적에 성공한 경우가 200회가 될 때까지 추가 모의실험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RMSE를 산출하였다. 두 기법의 성능은 단일수행에 따른 결과와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파티클 필터의 위치추정치가 편향오차를 포함하고 있음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반면, 제안 기법에서 산출된 위치 추정치의 최대 RMSE는 $0.26[m]$ 이하로 거의 영평균에 가까운 우수한 위치추정 성능을 보여준다. 두 방법 모두 측각 산출기를 통해 산출된 개략적인 측각 측정치를 활용하므로 표적 헤딩과 관련된 추정오차는 거의 유사하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제안한 MD-GSF가 확장측정치의 비선형적 공간분포 특성에도 불구하고 고해상도 차량용 레이더에서 제공된 저수준 데이터인 수신신호 세기를 이용해 모델링된 MD의 공간적 분포특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우수한 추적성능을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제안한 기법은 알고리듬의 신뢰도와 연산효율이 높아 자율주행차의 인지시스템 개발과 실시간 구현을 위한 실용적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고해상도 차량용 레이더에서 획득된 복수탐지정보와 저수준 데이터를 이용한 표적추적 문제를 다루었다. 고해상도 레이더에서 제공되는 반사신호 세기가 복수탐지정보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대변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사전지식으로 활용하여 추적필터를 설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측정잡음 분포의 통계적 비선형성을 다루기 위해 사용된 정규합 필터의 연산량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후확률분포의 주요 모드만을 유지하는 MD-GSF(multi-detection Gaussian sum filter)를 고안하였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안한 필터가 기존 파티클 필터 대비 향상된 추정성능과 적은 연산량을 지녀 고해상도 레이더 표적추적 응용에 적합함을 보였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레이더의 저수준 데이터를 활용한 표적추적 필터의 체계적 설계 방법론을 정립하였다.

Acknowledgements

본 논문은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고해상도 레이더 적용을 위한 센서퓨전 기술 선행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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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형찬(Hyung-Cha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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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공학사),

2022년 동 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공학석사),

2022년~현재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연구원.

관심분야는 이종센서 정보융합, 자율이동체 유도제어 등.

이찬석 (Chan-Se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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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공학사,

2022년 동 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공학석사).

관심분야는 표적추적 및 식별, 자율이동체 유도조종기법 등.

정보영 (Bo-Yo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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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공학사),

2021년 동 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공학석사),

2021년~2022년 한동대학교 첨단기계기술연구소 전임연구원,

2022년~현재, 한동대학교 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 박사과정.

관심분야는 상태추정이론, 표적추적필터, 센서융합 및 인공지능 응용 등.

한슬기 (Seul-Ki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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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공학사),

2016년 동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공학박사),

2016년~현재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책임연구원.

관심분야는 상태추정 이론, 다중표적추적 필터, 차량용 센서융합 등.

나원상 (Won-Sang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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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공학사),

2000년, 2009년 동 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공학석사), 전기전자공학과(공학박사).

2000년~2009년 국방과학연구소 유도조종부 선임연구원.

2009년~현재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교수.

2022년~현재 Visiting Professor, School of Aerospace, Transport and Manufacturing, Cranfield University, UK.

관심분야는 상태추정 및 정보융합 이론, 레이다 표적 추적 및 식별, 자율이동체 유도조종기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