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민
(Hamin Lim)
1iD
신항식
(Hangsik Shin)
†iD
-
(Department of Convergence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outh Korea.)
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KIEE)
Key words
Accelerometer, Activity of daily living, Behavioral analysis, Clustering analysis, Hierarchical clustering
1. 서 론
일상생활 활동(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은 평소 일상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 활동들을 의미한다 (1). 지금까지 ADL 평가는 평가자가 대상자의 행동을 직접 관찰하고 수기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왔다 (2). 이러한 방법은 직관적이고 단순하지만, 결과가 평가자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관성이 떨어지고, 변화를 연속적으로 확인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속도 센서를 사용한 ADL 데이터 수집 및 평가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3). 센서 기반 ADL 분석 기술은 수기 행동 기록 방식에 비해 객관적 행동 기록이 가능하고 데이터 수집 및 관리에 효율적이다 (4),(5). 하지만 유사한 동작임에도 발생 상황에 따라 다른 종류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단순한 가속도 데이터만으로 세부 행동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속도 센서를 사용한 행동 분류는 구체적인 행동 종류를 감지하는 것 외에도 정적 행동과 동적 행동 분류(6), 공격적 행동 감지(7)와 같이 행동 카테고리를 감지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이러한 카테고리적 접근은 상황 요인을 제외한 채 움직임으로 인한 센서 값 변화만으로 행동 카테고리를
분류하므로 보다 실용적인 행동 분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개별 행동으로 표현되는 ADL을 가속도 센서 특징을 통해 행동 카테고리로 군집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가속도 센서를 통해
획득되는 특징 값에 기반하여 행동을 카테고리화 하므로 ADL에 포함된 고차원 정보를 가속도 센서에서 감지할 수 있는 보다 낮은 차원 정보로 압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속도 센서를 ADL 카테고리 분석에 보다 정밀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측정된
ADL 가속도 신호 특징을 추출하고 계층적 군집화 분석을 적용하여 가속도 특징 관점에서 ADL 군집 특성을 분석한다.
2. 연구 방법
2.1 데이터세트
이 연구에서는 ADL 분석을 위해 공개 데이터베이스인 UCI 머신러닝 저장소 (UCI machine learning repository)의 ‘Dataset
for ADL recognition with wrist-worn accelerometer’를 사용하였다(8).
사용된 데이터세트는 14가지 ADL에 대한 3축 가속도 신호를 포함한다. 분석에는 데이터 샘플수가 적은 (<25개) 행동은 제외하고 최종 10가지
ADL 활동이 사용되었다 (표 1). 사용된 활동은 계단 오르기(climb stairs), 계단 내려가기(descend stairs), 머리 빗기(comb hair), 물 마시기(drink
glass), 물 따르기(pour water), 침대에 눕기(lie down bed), 침대에서 일어나기(get up bed), 의자에 앉기(sitdown
chair), 의자에서 일어나기(standup chair), 걷기(walk)이다.
표 1. 데이터 세트에 포함된 일상생활 행동
Table 1. Everyday behaviors included in the dataset
No.
|
Activity (samples)
|
Definition
|
1
|
Climb stairs (102)
|
Climbing a number of steps of a staircase
|
2
|
Comb hair (31)
|
Combing one's hair with a brush
|
3
|
Descend stairs (42)
|
Descending a number of steps of a staircase
|
4
|
Drink glass (100)
|
Picking a glass from a table, drink and put it back on the table
|
5
|
Get up bed (101)
|
Getting up from a lying position on a bed
|
6
|
Lie down bed (28)
|
Lying down from a standing position on a bed
|
7
|
Pour water (100)
|
Picking a bottle from a table, pour its content in a glass on the table and put it
back on the table
|
8
|
Sitdown chair (100)
|
Sitting down on a chair
|
9
|
Standup chair (102)
|
Standing up from a chair
|
10
|
Walk (100)
|
Taking a number of steps
|
신호는 총 16명으로부터 획득 되었으며 연령과 성별 등의 인구통계 정보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았다. 모든 데이터는 연구 대상자의 오른쪽 손목에 위치한
가속도 센서를 통해 수집되었다. 사용된 가속도 센서의 측정 범위는 –3g에서 +3g, 샘플링 주파수는 32 Hz, ADC(analog-to-digital
conversion) 해상도는 6비트(bit)이다.
2.2 데이터 전처리 및 특징 추출
그림 1은 데이터 분석 과정을 보여준다. 가속도 신호는 시간 영역과 주파수 영역에서 분석 되었고 각 영역마다 데이터 전처리, 특징 추출을 수행한 후 전체
영역에 대하여 특징 선택, 군집화 과정을 거쳤다. 시간 및 주파수 영역에서의 특징 추출 과정과 추출되는 특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그림 2에 나타내었다.
그림. 1. 전처리 및 군집화 과정
Fig. 1. Preprocessing and clustering procedure
그림. 2. 데이터 전처리 및 특징 도출 방법
Fig. 2. Data preprocessing and feature extraction
2.2.1 시간 영역 데이터 전처리 및 특징 추출
가속도 신호는 동일한 행동에서도 센서 착용방향에 따라 축별 편차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착용 방향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 x, y, z축 총
가속도 값을 의미하는 벡터 신호 크기(signal vector magnitude; SVM)를 계산하였다 (9). SVM은 식(1)에 의해 계산되며 ACCx, ACCy, ACCz는 각각 x, y, z축 가속도 값을 의미한다.
이 후 SVM에 통계적 방법을 적용하여 시간 영역 특징들을 추출하였다. 추출된 특징은 SVM 평균 (meanSVM), SVM 표준편차 (SDSVM),
평균크기 (meanmag)이며, meanmag는
식(2)로 계산된다. 이 때 duration은 1초에 해당되는 샘플 수이다. 특징들에 대한 상세 설명은
표 2에 나타내었다.
표 2. 시간 및 주파수 영역 특징
Table 2. Features on time and frequency domain
Domain
|
Feature (unit)
|
Description
|
Time
|
meanSVM (g)
|
The average of the vector accelerations in the behavior
|
SDSVM (g)
|
Standard deviation of the vector acceleration in the behavior
|
Q1SVM (g)
|
The first quartile of vector acceleration contained in the behavior
|
Q3SVM (g)
|
The third quartile of vector acceleration contained in the behavior
|
meanmag (g/s)
|
Average vector acceleration per unit time
|
Frequency
|
fmax (Hz)
|
Dominant frequency of behavior
|
kurtfreq (n.u.)
|
Degree of concentration on a particular frequency
|
skewfreq (n.u.)
|
Bias of frequencies in a behavior
|
2.2.2 주파수 영역 데이터 전처리 및 특징 추출
주파수 영역 분석은 시간 영역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행동 규칙선, 복잡성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10). 주파수 분석에 앞서 SVM으로부터 선형성분과 DC성분을 제거하고 (11), 스펙트럼 누설 (spectral leakage) 현상을 최소화 하고자 Hamming window를 적용하였다 (12). 이후 고속 푸리에 변환(Fast Fourier Transform; FFT)을 사용하여 주파수 스펙트럼을 구하고 스펙트럼 첨도 (kurtfreq),
왜도(skewfreq), 주파수 성분이 최대일 때의 주파수(fmax)를 추출 하였다. 표 2는 해당 특징들의 정의를 보여준다.
표 3. 행동 유형에 대한 특징별 통계값 (평균 ± 표준편차)
Table 3. Statistics of features by activity type (mean ± SD)
|
meanSVM (g)
|
SDSVM (g)
|
Q1SVM (g)
|
Q3SVM (g)
|
meanmag (g/s)
|
fmax (Hz)
|
kurtfreq (n.u.)
|
skewfreq (n.u.)
|
climb stairs
|
1.19±0.21
|
0.35±0.06
|
0.95±0.25
|
1.42±0.20
|
0.06±0.01
|
1.12±0.83
|
14.83±7.52
|
3.23±0.85
|
Comb hair
|
1.05±0.06
|
0.36±0.04
|
0.79±0.08
|
1.28±0.08
|
0.04±0.00
|
1.36±0.89
|
11.69±6.46
|
2.85±0.68
|
Descend stairs
|
1.26±0.13
|
0.38±0.05
|
1.00±0.15
|
1.50±0.13
|
0.06±0.01
|
1.48±0.51
|
18.68±9.72
|
3.66±0.96
|
Drink glass
|
1.31±0.14
|
0.38±0.10
|
1.02±0.23
|
1.61±0.14
|
0.06±0.01
|
0.13±0.07
|
50.59±26.38
|
6.40±1.69
|
Getup bed
|
1.20±0.15
|
0.31±0.07
|
1.02±0.20
|
1.46±0.16
|
0.05±0.01
|
0.15±0.13
|
26.94±16.72
|
4.38±1.46
|
Liedown bed
|
1.10±0.16
|
0.34±0.07
|
0.86±0.19
|
1.33±0.22
|
0.05±0.01
|
0.17±0.14
|
21.10±10.46
|
3.88±0.96
|
Pour water
|
1.10±0.15
|
0.41±0.10
|
0.85±0.22
|
1.49±0.18
|
0.05±0.01
|
0.14±0.10
|
45.48±19.82
|
6.19±1.46
|
Sitdown chair
|
1.30±0.19
|
0.33±0.10
|
1.08±0.27
|
1.55±0.21
|
0.08±0.01
|
0.29±0.24
|
15.09±13.03
|
3.26±1.31
|
Standup chair
|
1.35±0.20
|
0.37±0.10
|
1.10±0.27
|
1.63±0.21
|
0.08±0.01
|
0.31±0.31
|
16.27±12.89
|
3.45±1.24
|
Walk
|
1.10±0.18
|
0.31±0.05
|
0.89±0.21
|
1.30±0.18
|
0.04±0.01
|
1.36±0.89
|
31.30±29.00
|
4.29±1.96
|
2.3 특징 선택
특징에 포함된 이상치는 데이터 특성을 이해하거나 행동을 분류하는데 오류 원인이 될 수 있다 (13). 따라서 군집화에 앞서 특징 마다 표준정규분포를 계산하고 ±3 표준편차를 벗어나는 값들을 이상치로 정의하여 제외하였다. 이후, 계층 간 군집 분석
시 유사한 특징으로 인한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특징 간 Pearson 상관계수(R)를 구하였고, |R|>0.8 인 특징은 다중공선성을 가지는 것으로
판단하여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14).
2.3 계층적 군집 분석
계층적 군집 분석(hierarchical clustering analysis; HCA)은 유사한 특징을 가진 행동들의 군집을 구하는 방법으로, 이
연구에서는 Ward Linkage 방법 (15)에 기반한 상향식 군집화 방식(agglomerative clustering)을 채택 하였다. Ward Linkage 방법은 병합된 군집이 전체 데이터
오차 제곱 합(sum of square error, SSE)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여, 그 영향이 최소가 되는 두 군집을 선택하여 병합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크기가 N1, N2인 두 군집 C1, C2를 군집화 함에 따른 SSE 증가분을 d(C1, C2)라 할 때, d를 군집 C1과
C2 사이의 거리로 정의 하여 d가 최소가 되는 경우를 새로운 군집으로 선택한다. 여기서 d(C1, C2)는 μ1, μ2가 각각 군집 C1, C2의
평균일 때 식(3)과 같이 정의 된다. 상향식 군집화 방법에서는 두 군집을 병합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마지막엔 하나의 군집만을 남긴다 (16). 계층적 군집 분석에서 군집 간 거리는 모든 특징에 대한 평균 유클리디안 거리(Euclidean distance)를 사용하였다. 유클리디안 거리
계산 전 각 특징 값 범위는 0과 1사이로 정규화 되었다.
3. 결과
3.1 행동별 가속도 특징
행동 별 시간 영역과 주파수 영역 특징 값은 표 3과 같다. 행동의 평균 가속도 량을 의미하는 meanSVM은 머리 빗기, 걷기, 침대에 눕기, 물 따르기 등의 행동에서 낮은 값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급격한 움직임인 의자에 앉거나 일어나는 행동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SDSVM은 행동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며 눕거나 걷기에서 다소 낮게,
물을 따르거나 계단을 내려가는 행동 등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Q1SVM과 Q3SVM은 이상치를 제거한 가속도 신호 최대, 최소값과 관련된 지표로
서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의자에서 앉기 및 일어나기, 침대에서 일어나기, 계단 내려가기 등의 동적 행동에서 높은 값을 보인 반면 머리 빗기, 침대에
눕기 등 비교적 정적인 행동에서는 낮은 값을 보였다. 단위 시간당 총 가속도를 의미하는 meanmsg는 의자에 앉기 일어나기와 같은 빠른 행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fmax는 동작마다 상대적으로 큰 편차를 보였으며, 계단을 내려가거나 걷는 것과 같은 반복성 높은 동작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주파수 영역 변수인 kurtfreq와 skewfreq는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물마시기와 같은 주로 손 움직임과 관련된 행동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또한 걷기나 계단 내려가기와 같은 주기성이 있는 행동에서도 비교적 높은 값을 보였다.
그림 3은 도출된 특징 간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주파수 분포와 관련된 kurtfreq와 skewfreq 간 상관계수는 0.97, 가속도 크기와 관련된 meanSVM과
Q1SVM, Q3SVM 간 상관계수는 각각 0.85, 0.91로 강한 양의 상관관계(R>0.8)를 보였다. 계층적 군집 분석에서는 다중공선성에 의한
특징 중복 사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skewfreq, meanSVM 특징을 배제하였고, SDSVM, Q1SVM, Q3SVM, meanmag, fmax,
kurtfreq 만을 사용하였다.
그림. 3. 특징 간 유클리디안 거리
Fig. 3. Correlation heatmap between features
3.2 계층적 군집화
계층적 군집화 실행 전 각 행동 특징 간 평균 유클리디안 거리는 그림 4와 같다. 그림에서 빨간색에 가까워질수록 거리가 먼 것을 의미하며 파란색에 가까워질수록 거리가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평균 유클리디안 거리는 의자
오르기/내리기 또는 물마시기 대 걷기 또는 머리 빗기에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침대에서 일어나기/눕기, 의자에서 일어나기/앉기, 물
따르기/마시기, 계단 오르기/내리기 등의 연계된 행동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다. 이밖에 걷기 대 머리 빗기는 행동적으로는 관련성이 적어 보였으나
평균 유클리디안 거리는 0.25 로 작았다.
그림. 4. 행동 유형 간 유클리디안 거리
Fig. 4. Euclidean distance between behavior types
행동 간 유클리디안 거리를 기반으로 수행된 계층적 군집화 결과에 대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그림 5와 같다. 군집화 수행 시 ① '의자에 앉기'와 '의자에서 일어나기', ② ‘침대에서 일어나기’와 ‘침대에 눕기’, ③ ‘머리 빗기’와 ‘걷기’,
④ ‘물 마시기’와 ‘물 따르기’, ⑤ ‘계단 오르기’와 ‘계단에서 내려오기’ 순서대로 2개 행동으로 이루어진 군집이 먼저 형성되었다. 이 후 ②번과
④번 군집, ③번과 ⑤번 군집이 각각 순차적으로 병합되어 ⑥번, ⑦번 군집을 형성 하였고, 이 후 ①번과 ⑥번 군집 병합으로 ⑧번 군집이, ⑦번 ⑧번
군집이 병합되어 마지막 군집인 ⑨번 군집이 형성 되었다. 군집이 병합되는 과정에서 유클리디안 거리가 가까운 것을 우선 병합 하였으므로, 군집 간 유클리디안
거리는 군집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였다 (
표 4).
표 4. 계층적 군집화에 따른 유클리디안 거리 변화
Table 4. Euclidean distance changes according to the hierarchical clustering
Cluster No.
|
Member of cluster (count)
|
Euclidean distance between clusters
|
①
|
Sit down, Stand up (2)
|
0.182
|
②
|
Getup bed, Lie down bed (2)
|
0.281
|
③
|
Comb hair, Walk (2)
|
0.286
|
④
|
Drink glass, Pour water (2)
|
0.293
|
⑤
|
Climb stair, Descend stair (2)
|
0.296
|
⑥
|
②+④ (4)
|
0.662
|
⑦
|
③+⑤ (4)
|
0.837
|
⑧
|
①+⑥ = ①+②+④ (6)
|
1.014
|
⑨
|
⑦+⑧ = ①+②+③+④+⑤ (10)
|
1.605
|
그림 5에서 각 분기점 마다 도시된 방사형 그래프는 하위 군집의 가속도 특징들을 보여주며, 군집화에 기여한 유사한 특징과 향후 하위 군집 분류에 사용될 수
있는 편차를 보이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군집화에 기여한 특징의 예를 보면 군집 ①의 경우 대부분의 특징이 유사한 값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군집 ②의 경우에는 가속도의 상위, 하위 크기와 관련된 Q1SVM, Q3SVM을 제외한 특징들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군집 ②의 경우를
달리 해석하면 이는 편차를 가지는 특징을 활용하여 하위 군집을 분류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군집 ⑨의 하위 군집을 구분하는 주요 기준은
fmax와 meanmsg, kurtfreq, Q3SVM으로 행동 반복성과 단위 시간당 가속도 크기, 특정 주파수로의 집중도, 전반적인 가속도 크기에
따라 하위 군집이 나뉨을 알 수 있으며, 군집 ⑧의 경우에는 kurtfreq, meanmag와 같이 특정 주파수로의 집중도와 단위시간당 가속도 크기가
하위 군집 분류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집 ⑦ 하위 군집은 meanmsg, Q3SVM에 의해 나뉜 것으로 보아 반복성 보다는
행동에 포함된 가속도의 크기가 하위 군집 분류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반면에, 초기에 형성된 군집 ① 등은 하위 행동의 가속도
특징 차이가 상대적으로 거의 없어 하위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것이 어려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군집화가 진행됨에 따라 하위 군집 간 편차가 커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군집을 나눌 때 처음에는 다양한 특징의 차이를 통해 하위군집을 보다 쉽게 분류할 수 있으나 분류가 진행될수록 차이를 가지는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표 5는 군집화에 따라 정규화 된 특징값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군집화에 따른 변화와 특히 하위 군집 간 유사하거나 차이를 가지는 특징들을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표 5에서 굵은 글씨로 표현된 부분은 군집 간 차이가 10% 이상인 특징으로 특정 군집내에서 하위 군집 분류에 기여도가 높은 고유 특징을 의미하며 그렇지
않은 특징들은 차이가 10% 이내인 특징들을 의미한다. 여기서 10%는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특징이 선택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집 간 특징들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값을 임의로 설정하였다.
그림. 5. 클러스터별 특징 통계가 포함된 덴드로그램
Fig. 5. Dendrogram with feature statistics by cluster
표 5. 군집화에 따른 정규화 된 특징 값 변화 (굵은 글씨는 군집 간 10% 이상 차이를 보이는 주요 특징)
Table 5. Normalized feature values according to the clustering (bold text indicates
key feature that has a 10% or greater difference between clusters)
Cluster
|
Activity
|
SDSVM
(g)
|
Q1SVM
(g)
|
Q3SVM
(g)
|
meanmag
(g/s)
|
fmax
(Hz)
|
kurtfreq
(n.u.)
|
⑨
|
⑧
|
⑥
|
②
|
Get up bed
|
0.28
|
0.52
|
0.50
|
0.37
|
0.04
|
0.39
|
Lie down bed
|
0.34
|
0.41
|
0.40
|
0.38
|
0.05
|
0.33
|
Avg.
|
0.29
|
0.50
|
0.48
|
0.37
|
0.04
|
0.38
|
④
|
Drink glass
|
0.44
|
0.52
|
0.63
|
0.43
|
0.03
|
0.59
|
Pour water
|
0.50
|
0.40
|
0.53
|
0.38
|
0.04
|
0.57
|
Avg.
|
0.47
|
0.46
|
0.58
|
0.41
|
0.04
|
0.58
|
Avg.
|
0.40
|
0.48
|
0.54
|
0.39
|
0.04
|
0.50
|
①
|
Sitdown
chair
|
0.33
|
0.56
|
0.58
|
0.64
|
0.08
|
0.27
|
Standup
chair
|
0.41
|
0.57
|
0.65
|
0.65
|
0.08
|
0.29
|
Avg.
|
0.37
|
0.57
|
0.62
|
0.65
|
0.08
|
0.28
|
Avg.
|
0.39
|
0.51
|
0.57
|
0.49
|
0.05
|
0.42
|
⑦
|
③
|
Comb hair
|
0.39
|
0.36
|
0.36
|
0.20
|
0.37
|
0.23
|
Walk
|
0.29
|
0.43
|
0.37
|
0.19
|
0.37
|
0.38
|
Avg.
|
0.31
|
0.41
|
0.37
|
0.19
|
0.37
|
0.34
|
⑤
|
Descend stairs
|
0.43
|
0.50
|
0.54
|
0.44
|
0.40
|
0.31
|
climb stairs
|
0.37
|
0.47
|
0.47
|
0.40
|
0.30
|
0.27
|
Avg.
|
0.39
|
0.48
|
0.49
|
0.41
|
0.33
|
0.28
|
Avg.
|
0.35
|
0.45
|
0.43
|
0.31
|
0.35
|
0.31
|
Cluster
|
0.38
|
0.49
|
0.52
|
0.43
|
0.15
|
0.38
|
4. 토 의
군집 간 특징 차이를 통해 행동과 군집 형성 결과 군집 ①이 형성될 때 군집 간 특징 값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의자에 앉기 대 의자에서
일어나기 행동이 주로 하지 움직임으로 인한 행동이므로 손목 가속도 값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군집 ②에서 두 행동의 가속도
크기 값은 침대에 눕는 속도와 일어나는 속도 차이에서 나타난 것으로 여겨지며, 군집 ③에 나타난 SDSVM과 kurtfreq에서의 차이는 걷기 행동의
반복성이 반영되어 주파수 집중도와 가속도 값의 편차에서 차이를 보인 것일 수 있다. 또한 머리 빗기 행동과 유사하게 나타났던 가속도의 크기 값과 행동의
크기, 행동의 반복적인 특징은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반복성이 두드러지는 행동으로 군집됨을 확인할 수 있다. 군집 ④의 물을 따르고 마시는 행동 패턴을
정확히 추정하는 것은 어려우나 손을 사용한 행동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주파수 특성이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행동 종류에 따라 Q1SVM, Q3SVM와
같이 가속도의 크기를 나타내는 특징에서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군집 ⑤에서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행동으로 주기성에서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또한,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 빠른 속도로 내려와서 차이가 생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후 상향식 군집화 과정에 따라 특징 편차가 더욱 커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군집 ⑥에서는 경우 SDSVM와 Q3SVM, kurtfreq값의 차이로
하위 군집이 분류 될 수 있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군집 ⑦의 경우 가속도 크기와 단기 시간당 총 가속도 값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대상자의 신체
높이가 변하는 계단 오르내리기 행동이 포함된 군집 ⑤에서 크게 나타났고 수평 움직임을 하는 걷기와 정적 움직임인 머리빗기가 포함된 군집 ③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값으로 두 군집 간 차이를 보였다. 또한, 군집 ⑧에서는 주된 움직임이 하지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손이 관여하는 움직임인지에 따라 분류됨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군집 ⑨가 형성 될 때 유사했던 특징은 SDSVM과 Q3SVM로 나타났다. 이로써 군집이 형성될 때 포함되는 군집 개수가
많아짐에 따라 군집 간 특징 값에서 차이를 보이는 특징의 개수가 늘어나며 군집 간 거리가 멀어짐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시간 영역과 주파수 영역 가속도 특징을 사용한 상향식 군집화에서 가속도 크기, 주파수 분포 등의 지표를 통해 행동 크기나 속도,
반복성을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교적 유사하고 서로 연관된 행동들을 군집화 할 수 있음을 보였다. 특히,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총 가속도 크기
외에도, 단위 시간당 크기, 특정 주파수로의 집중도 등 다양한 시간, 주파수 영역 특징이 행동 군집화에 효과적인 지표임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
제시된 접근법은 행동 분류에서 가속도 센서를 통해 도출되는 특징과 ADL 간 관련성을 분석하여 ADL을 가속도 특징 관점에서 해석하고 상위 군집을
형성하는데 활용될 수 있고, 기존 개별 행동 분류를 군집화 된 행동(또는 행동 카테고리) 분류로 확장하여 특이 행동, 공격적 행동, 병적 행동 등
다양한 행동 상황을 인지하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 연구는 약 10개 가량 ADL에 대한 군집화만을 수행하였으며 데이터
또한 제한된 장비를 통해 제한된 위치(손목)에서 측정되었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가 보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정기기를 통해 다양한 측정 위치에서 측정된 경우에도 군집화 결과가 유사한지, 또한 보다 다양화 된 ADL 종류에 대한 군집화가 가능한지, 그리고
그 결과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고찰이 요구된다.
5. 결 론
이 연구는 시간 및 주파수 영역에서 가속도 신호로부터 도출된 행동 크기, 속도, 반복성 등과 관련된 행동 특징들을 기반으로 Ward Linkage
계층적 병합 방법을 통해 ADL을 효과적으로 군집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 연구는 보다 다양한 ADL 데이터를 사용한 검증을 통해 ADL
상위 군집을 보다 정확히 형성하고 가속도 센서를 사용한 다양한 행동 상황 인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8년, 2022년도 정부(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및 정신건강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 HR20C0026, No. HI22C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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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2019년 중앙대학교 레저스포츠과학부 졸업
2023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석사)
2023년~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주 연구분야 : 생체신호처리, 디지털헬스케어
2003년 연세대학교 기계전자공학부 졸업
2005년 동 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석사)
2010년 동 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2010~2013년 삼성전자주식회사 책임연구원
2013~2022년 전남대학교 의공학과 조교수, 부교수
2022년~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부교수
현재 당 학회 D부문회 학술이사, 의용시스템 연구회 회장
주 연구분야 : 생체계측 및 신호처리, 디지털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