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도시철도 역사 전력 계통 모델링
그림 15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의 전력 계통 등가회로를 모델링한 것으로, 변압기 내부 기전력($E_{g}$)과 내부 임피던스($X_{d}$), 총 리액턴스($X=X_{d}+X_{L}$)를
통해 부하 측 단자전압($V_{Load}$)을 결정되는 구조이다. 역사 내 유도성 부하가 증가하면 무효전류($I_{a}$) 및 무효전력($Q$)
소비가 증가하고 리액턴스를 따라 전압강하($jXI_{a}$)가 발생하여 부하 측 단자전압($V_{Load}$)이 저하된다. 이러한 관계를 전압방정식
(29)으로 표현된다.
그림 15.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변전소 계통 등가회로
Fig. 15. Equivalent circuit model of the Incheon Metro Line 1 Jakjeon substation
그림 16은 그림 15에서 제시한 등가회로를 전압과 전류의 페이저도로 나타낸 것이다. 유도성 부하에 의해 전류가 전압보다 지연(lagging)될 경우, 위상각($\theta$)이
증가하여 무효전력($Q$) 소비가 증가하고, 전압강하가 심화되어 부하 측 단자전압이 저하된다. 또한 계통 전류 및 변압기 부하전류가 커질수록 전압안정도는
더욱 악화된다.
그림 16. 유도성 부하 위상각에 따른 전압-전류의 페이저도
Fig. 16. Phasor Diagram of voltage and current with lagging Load angle
도시철도 역사에는 냉난방, 공조설비, 승강기 설비 등 유도성 부하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계통의 무효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부하 측
전압은 외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전압 불안정이나 계통 신뢰도 저하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전압 유지와 계통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무효전력 보상 장치의 적용을 통해 전류의 위상각을 줄이고, 리액턴스에 의한 전압강하를 완화함으로써 변압기, 보호계전기 등 주요 전력 설비의 운전 여유도(operating
margin)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7-18].
4.3 모델링 및 시나리오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
본 연구에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역사 전력 계통의 동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실제 운영환경을 반영한 등가모델을 MATLAB/Simulink 환경에서
구현하였다. KEPCO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 작전변전소를 중심으로 변압기, 송ㆍ배전선로, 각 역사별 부하 등을 포함하여 모델링하였다. 각 계통 요소의
용량과 파라미터는 실제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설비 사양을 근거로 선정하였으며, 부하 특성 또한 각 역사의 실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였다. 동일한 시스템
환경에서 SVC와 STATCOM을 적용하여 전압 제어와 무효전력 보상 성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고, 시나리오 설계 시 부하 집중 상황, 계절 및 시간대별
피크 부하, 기준전압의 변화 등 실제 운영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였다. 분석 결과, SVC 또는 STATCOM 무효전력 보상장치를 도입할 경우, 무효전력
보상을 통해 전압과 무효전력 응답 특성이 개선되었으며, 설비 운전 여유와 전압안정도가 효과적으로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그림 17과 그림 18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역사 전력 계통의 특성을 반영한 등가 모델에 SVC와 STATCOM 무효전력 보상장치를 적용한 사례를 나타낸다.
그림 17. SVC 보상이 적용된 역사 전력 계통 모델링
Fig. 17. Power system model of Incheon Metro Line 1 stations with SVC compensation
그림 18. STATCOM 보상이 적용된 역사 전력 계통 모델링
Fig. 18. Power system model of Incheon Metro Line 1 stations with STATCOM compensation
그림 19는 무효전력 보상장치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모선 전압(bus voltage)의 변화를 나타낸다. 시뮬레이션 조건에서는 [2,4,6,8] 초 시점에 유도성 집중부하가 단계적으로 투입/차단되도록 설정하였다. 이에 따라 모선 전압은 기준값(Vref) 0.9675 [p.u.]에서 최저 0.9115
[p.u.]까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 내 냉난방 설비, 환기 및 공조설비, 승강설비 등 유도성 부하가 집중될 경우, 전력 계통의 무효전력
수요가 증가하여 전압강하가 발생하고 전압안정도가 저하되는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그림 19. 무보상 상태에서 Bus 전압의 변화 특성
Fig. 19. Bus voltage characteristics under uncompensated condition
그림 20은 SVC 보상장치를 적용했을 때의 모선 전압 변화를 나타낸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무보상 상태와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SVC를 적용한 경우, 모선
전압은 기준값(0.9675 [p.u.])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유도성 집중부하 투입 시 순간적인 부하 변동에 따라 전압의 과도응답으로 최대
1.0100 [p.u], 최소 0.9412 [p.u]가 발생하였다. 이는 SVC 제어 시스템의 무효전력 보상 동작에 따른 응답 특성에 따른 현상으로,
집중부하 차단 후 신속하게 기준값으로 복원되었다. 따라서 SVC 보상장치는 부하 변동으로 인한 전압강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전압안정도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으나, 과도 시점 이후 파형에서 일부 리플(ripple) 발생을 확인하였다.
그림 20. SVC 보상 상태에서 Bus 전압의 변화 특성
Fig. 20. Bus voltage characteristics with SVC Compensation
그림 21은 STATCOM 보상장치를 적용했을 때의 모선 전압 변화를 나타낸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무보상 및 SVC 적용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STATCOM
적용 시 모선 전압은 기준값(0.9675 [p.u.])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유도성 집중부하 투입 시 전압의 과도응답 최대 1.0290 [p.u],
최소 0.9114 [p.u]가 발생하였다. 이는 STATCOM의 전압원 기반 제어 특성에 따라 빠른 응답 특성과 우수한 파형 안정성을 나타냈다. 다만
집중부하 투입 시 과도 시점의 최대 전압은 SVC 보다 크게 발생했으나, 집중부하 차단 후 모선 전압은 지연 없이 신속하게 기준값으로 복원되었고,
SVC와 달리 과도 노이즈(ripple)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STATCOM은 정상상태 전압안정도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확인하였으나,
과도 시점에서는 전압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림 21. STATCOM 보상 상태에서 Bus 전압의 변화 특성
Fig. 21. Bus voltage characteristics with STATCOM Compensation
그림 22는 무보상 상태, SVC, STATCOM 보상장치가 적용되었을 때의 모선 전압 응답을 비교한 것이다. 무보상 상태에서는 유도성 집중부하 투입 시 전압이
기준값(0.9675 [p.u.])에서 최저 0.9115 [p.u.]까지 급격히 저하되어 정상상태의 전압 유지가 어려움을 확인하였다. SVC 적용 시
전압강하는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기준값 부근에서 전압이 유지되었으나, 과도 시점 이후 파형에서 일부 리플(ripple)이 발생하였다. 반면 STATCOM
적용 시에는 정상상태에서 리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집중 부하 차단 후 전압이 지연 없이 신속하게 기준값으로 복원되었다. 다만 집중부하 투입 시
과도 전압 변동 폭은 SVC보다 크게 나타났다. STATCOM은 정상상태 전압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SVC는 과도 시점에서
전압 변동 폭을 상대적으로 작게 억제하는 특성을 보였다. 두 보상장치 모두 역사 내 유도성 부하가 집중 시 무효전력을 신속하게 공급하여 전압강하를
억제하고 전압안정도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그림 22. 무보상, SVC, STATCOM 적용 시 Bus 전압 응답 특성
Fig. 22. Comparison of bus voltage response characteristics under uncompensated, SVC
and STATCOM conditions
그림 23은 무효전력 보상(공급흡수)에 따라 계통의 P-V(Nose) 곡선 변화를 MATLAB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구현한 결과이다. 이는 무효전력 보상 변화에
따라 최대 전력 전송 한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무보상 상태($Q=0$)에서 전압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며 Nose point에 도달한다. 이때
무효전력을 공급(Q=injection) 할수록 Nose point가 우측으로 이동하며 계통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 유효전력($P_{\max}$)의
한계가 확장된다. 반대로 무효전력을 흡수(Q=absorb)하는 경우, Nose point가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최대 전력 전송 한계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하였다.
그림 23. 무효전력 보상에 따른 P-V (Nose) 곡선 및 최대 전력 전송 한계 변화
Fig. 23. Effect of Reactive Power Compensation on P–V (Nose) Curves and Maximum Power
Transfer Margin
그림 24는 계통에서 서로 다른 부하 조건별에 따른 전압-무효전력 특성 곡선(V-Q Curve)을 MATLAB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구현한 결과이다. 부하가
증가할수록(P1→P4) 곡선의 최저점이 오른쪽과 위쪽으로 이동하며, 이는 계통이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무효전력($Q$)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운전 여유도(operation margin)와 전압안정도(Voltage stability)가 저하됨을 의미한다. 특히, P4 곡선은 임계
부하를 초과하여 전압붕괴(Voltage collapse)가 발생하는 한계 상태를 보여준다. 반대로 외부에서 충분한 무효전력을 공급하면 V-Q 곡선의
최저점이 왼쪽과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운전 여유도가 증가하고 전압안정도가 향상된다. 즉, 무효전력 보상을 통해 계통의 허용 부하 범위와 전압 안정 구간의
여유도를 확대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추가 설비 증설 없이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계통 운전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그림 24. 무효전력 보상 및 전압붕괴 한계에 따른 V-Q 특성 곡선
Fig. 24. Characteristics of V-Q curves according to Reactive Power compensation and
Voltage Collapse Li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