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MOSFET Marx Generator 토폴로지
Marx generator는 1924년 Erwin Marx에 의해 제안된 고전압 펄스 발생 회로로, 다수의 커패시터를 병렬로 충전한 후 직렬로 방전시켜
입력 전압의 n배에 해당하는 고전압 펄스를 생성하는 원리에 기반한다[19]. 기존의 Marx generator는 스파크 갭을 스위칭 소자로 사용하였으나, 캐패시터의 방전 트리거 제어가 불안정하고 고반복 동작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그림 1. MOSFET Marx generator 5단 회로 구성도
Fig. 1. Schematic of the 5-stage MOSFET Marx Generator
본 연구에서는 스파크 갭 대신 전력용 MOSFET을 적용하여 반도체 기반 Marx generator(Solid-State Marx Generator,
SSMG)를 구성하였다. MOSFET은 수 ns 급의 빠른 turn-on/turn-off 스위칭이 가능하고, 고반복에서도 동작이 안정적이다. 그림1은 제작된 5단 MOSFET Marx generator의 전체 회로 구성도를 나타낸다.
회로는 각 단마다 충방전 커패시터(Cn=1,2,…,5), MOSFET 스위치(Sn), 상부 및 하부 다이오드(Dn1, Dn2), 게이트 커패시터 (Cgn), 제너 다이오드(ZDn), 게이트 저항(Rgn)으로 구성되며, 입력부에는 인덕터(Lin)와 저항(Rin), 순방향 다이오드(Din)가 배치된다. 출력단에는 부하 저항(RLoad)이 연결된다.
각 MOSFET에 요구되는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드레인-소스 최대 전압(VDS(max))은 입력 전압(1,000 V) 이상이어야 하며, 게이트-소스 문턱 전압(Vth)은 수동 게이트 드라이버에서 인가하는 10 V 대비 충분한 마진을 가져야 한다. 또한, 빠른 스위칭을 위해 turn-on 지연 시간(td(on))과 rise time(tr)이 짧아야 하며, 고반복 동작에 의한 발열을 고려하여 온 저항(Rds(on))이 낮은 소자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VDS(max)= 1,200 V, Rds(on)= 0.5 $\Omega$ 사양 N-채널 Power MOSFET IXFX26N120P을 채택하였다.
다이오드는 역회복 시간(Reverse recovery time)이 짧은 Fast recovery 다이오드 DSEP12-12AZ를 사용하여, 충전-방전
전환 시 발생하는 역회복 전류에 의한 전력 손실과 ringing을 최소화하였다. 충방전 커패시터는 1,200 VDC 정격의 폴리프로필렌 필름 커패시터(C4CAPUD4100AA1J)를
채택하여, 450A의 높은 피크 전류 내성과 1000V 이상의 고전압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2.2 충전 및 방전 동작
본 회로의 동작은 충전 단계(Switch OFF)와 방전 단계(Swit-ch ON)로 구분되며, 그림 2는 Switch ON/OFF에 따른 회로 내 주요 노드의 전압 파형을 나타낸다.
그림 2. MOSFET Marx generator 충전/방전 파형
Fig. 2. Charging and discharging waveforms of the MOSFET Marx generator
가. 충전단계(Switch OFF)
충전 단계는 모든 MOSFET 스위치(S1~S5)가 OFF 상태일때 진행되며, 그림 3의 파란색 경로와 같이 전류가 흐른다. 본 단계의 동작은 다음과 같이 순차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
그림 3. MOSFET Marx Generator 충전 흐름도
Fig. 3. Charging flowchart of a MOSFET Marx generator
(1) 외부 게이트 신호(Gate Signal)가 인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MOSFET은 OFF 상태로 유지되어 각 단의 드레인-소스 간 채널이
차단된다.
(2) 입력단의 DC 전원 Vin=1,000 V는 입력 모듈의 인덕터(Lin)와 저항(Rin)을 거쳐 회로에 인가된다.
(3) 각 단(n=1,2,…,5)에서 커패시터 C1의 양(+)단자는 상부 다이오드 Dn1을 거쳐 입력 전원 Vin에 연결되고, 음(-) 단자는 하부 다이오드 Dn4를 통해 접지(GND)에 연결된다. 이때 모든 단의 상-하부 다이오드는 순방향 바이어스 상태이므로, 5개의 커패시터 C1~C5는 전기적으로 병렬 구조를
형성하여 동시에 충전된다.
(4) 결과적으로 정상상태에서 모든 커패시터는 동일한 전압 Vin=1,000V로 충전되며, 식(1)과 같이 표현된다.
안정적인 반복 펄스 출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음 방전 사이클이 시작되기 이전에 각 단 커패시터의 전압이 목표값(Vin)에 도달해야 한다.
나. 방전단계(Switch ON)
방전 단계는 외부 게이트 신호원으로부터 게이트 트리거 펄스가 인가되어 모든 MOSFET(S1~S5)이 Turn-On 되는 시점부터 시작되며, 그림 4의 빨간색 경로와 같이 전류가 흐른다. 본 단계의 동작은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동작된다.
(1) 단일 능동 게이트 드라이버의 PWM 트리거 신호가 1단 MOSFET S1의 게이트에 인가되고, 2단~5단의 수동 게이트 드라이버 회로(제너
다이오드, 게이트 커패시터, 게이트 저항)에 의해 S2~S5의 게이트-소스 전압(Vgs)이 임계 전압(Vth) 이상으로 형성된다.
그림 4. MOSFET Marx generator 방전 흐름도
Fig. 4. Discharging flowchart of a MOSFET Marx generator.
(2) 1단 스위치 S1이 Turn-On 되면, 커패시터 C1의 양(+)단자가 S1의 채널을 통해 접지에 단락(Short)된다. 충전 단계에서 +Vin 전위였던 C1의 양(+)단자가 0 V로 강제 고정되므로, 커패시터 양단 전압을 유지하기 위해 음(-)단자의 전위는 식 (2)와 같이 –Vin으로 하강한다.
(3) 1단 커패시터의 음(−)단자 전위가 −Vin으로 하강함에 따라, 2단 MOSFET S2의 소스 전위 또한 −Vin으로 동반 하강한다. 동시에 S2가 Turn-on 상태이므로 S2의 드레인 전위 역시 −Vin이 되며, 이는 곧 C2의 양(+) 단자 전위(VC2⁺)에 해당한다. 충전 단계에서 C2는 양단 전압 VC2=Vin으로 충전되어 있으므로, C2의 음(−) 단자 전위는 식(3)과 같이 −2Vin으로 하강한다.
여기서 VC2⁺와 VC2⁻는 각각 C2 양(+)단자와 음(−)단자의 대지 기준 전위이며, VC2는 C2의 양단 전압(Vin)이다.
(4) 각 단 커패시터의 양(+)단자 전위가 0V 이하로 하강하고, 음(-) 단자 전위가 입력단보다 낮아지면, 충전 경로를 형성하던 상부 및 하부
다이오드(Dn1, Dn4)는 모두 역방향 바이어스 상태로 전환된다. 이로써 충전 경로는 차단되고, 커패시터 C1과 C2는 직렬 연결 구조로 전환되어 방전 경로를 형성한다.
(5) 동일한 메커니즘이 3단, 4단, 5단으로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모든 커패시터(C1~C5)가 직렬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하 RLoad에는 각 단 충전 전압의 합에 해당하는 고전압 부극성 펄스가 인가된다.
이상적인 무손실 조건에서는 n단 Marx Generator의 이론적 출력 전압은 식 (4)와 같다.
그러나 실제 회로에서는 MOSFET의 온 저항(Rds),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 PCB 배선 저항 및 기생 성분에 의한 전압 강하가 발생하므로 이를 반영한 실제 출력 전압은 식 (5)와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k (0<k<1)는 MOSFET(VDS(max)= 1,200 V, Rds(on)= 0.5 $\Omega$) 및 배선 저항에 의한 전압 손실을 반영한 전압 이용률 계수이며, 본 연구의 소자 특성을 고려할 때 출력 손실이 예상된다.
방전 이후 스위치가 OFF 되면, 커패시터는 다시 병렬 충전 경로를 통해 Vin까지 재충전된다. 이때, 출력 펄스 인가 과정에서 감소한 전하량이 OFF 구간 동안 충분히 보충되어, 각 단 커패시터 전압이 입력 전압에 도달해야
안정적인 반복 펄스 출력이 가능하다.
2.3 단일 게이트 구동 메커니즘
다단 MOSFET Marx generator에서 각 스위치의 소스 전위는 단계에 따라 수 kV씩 변동하므로, 개별 절연형 게이트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설계 복잡도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본 연구에서는 단일 능동 게이트 드라이버(Active Gate Driver)와 다단 수동 게이트 드라이버(Passive
Gate Driver) 구조를 결합한 효율적인 게이트 구동 방식을 채택하여 설계하였다[20,
21].
첫 번째 단의 MOSFET S1에는 12 V DC 전원으로 동작하는 능동 게이트 드라이버 IC가 연결되어, 외부 함수 발생기의 PWM 신호를 수신하여
S1의 게이트에 12 V 구동 펄스를 인가한다. 2단 이후의 MOSFET(S2~S5)에 대해서는 수동 게이트 드라이버 구조를 적용한다. S1의 게이트에
12 V 펄스가 인가되어 Turn- on되면, C1의 방전에 의해 2단의 소스 전위가 −Vin으로 하강한다. 이때 2단의 제너 다이오드 ZD2가 역바이어스 되어 정전압 동작을 수행하며, 게이트 커패시터 Cg1이 −(Vin−Vgs)로 충전되어 S2의 게이트-소스 전위차를 Vgs= 10 V로 유지시킨다.
이 동일한 메커니즘이 3단, 4단, 5단에서도 순차적으로 반복되며, 각 단의 MOSFET이 Turn-On 됨에 따라 커패시터가 직렬로 연결된다. 본
연구에서는 5단 조건에서 각 MOSFET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5kV, 20kHz의 출력펄스가 안정적으로 생성됨을 확인하였다.
이 구조의 주요 장점은 하나의 능동 게이트 드라이버와 제너 다이오드, 게이트 커패시터 및 게이트 저항으로 구성된 수동 소자만을 이용하여 다단 MOSFET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개별 절연형 게이트 드라이버를 각 단에 적용하는 방식과 비교하여 회로 복잡도, 비용 및 PCB 면적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단수가 증가할 경우 MOSFET 자체의 스위칭 지연과 PCB 기생 성분으로 인해 스위칭 시간이 지연 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10단 이상의
확장 조건에서는 스위칭 지연 시간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